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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일조량 주는 요즘, 멜라토닌 분비돼 우울증 위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1. 11.

우울증은 매우 흔하면서도 방치되기 쉬운 병이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거부감이나 우울증을 숨겨야 한다고 오해해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울증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재발 방지가 치료의 핵심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일조량이 점차 줄어드는 때에는 우울증 환자가 더욱 증가한다. 낮이 짧고 밤이 길어 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줄고 게다가 추운 날씨에 실내 활동 위주로 생활하다보면 다른 계절에 비해 햇볕의 양이 줄어드는데, 이런 상태가 우울증을 만들 수 있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민수 교수는 “햇볕의 양이 줄면 몸속에 멜라토닌이 많아져 우리 몸이 밤으로 인식해 정서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다”며 “만약 2년 이상 가을, 겨울에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으니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 여성이 벤치에 앉아 우울해 하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제공

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와 더불어 정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의 부작용, 과거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해 적합한 약제를 처방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약물치료로는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어느 정도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고려한다. 정신치료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면서 치료를 해나가는 면담 치료이다. 치료 대상과 기법에 따라 역동 정신 치료, 대인관계 치료, 인지행동 치료, 부부치료, 가족치료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치료 목표와 환자의 선호도, 전문의의 특정 기법에 대한 숙련도를 고려하여 환자 개인별로 가장 최적화된 치료법을 진행한다.

이민수 교수는 “우울증 예방에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가 큰 도움이 된다”며 “요즘 같이 날씨가 추워지는 때에는 낮 시간에 3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경도 몸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과 가벼운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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