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라면만으로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이 국민 1인당 53.4일 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산 라면 나트륨 함유량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산 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은 1442mg으로 하루 권장량인 2000mg의 72%에 해당하는 양이었다. 특히 나트륨 함유량은 봉지라면에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산 라면 166개 제품을 대상으로 나트륨 함유량 분석 결과, 일반 봉지라면은 라면 1개당 평균 1536mg, 컵라면은 1344mg으로 컵라면보다 봉지라면에 나트륨이 192mg 정도 더 함유돼 있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 1인당 74.1개의 라면을 섭취해 세계 1위를 기록하며, 5일에 1번꼴로 라면을 섭취할 정도로 라면을 즐겨 먹는 나라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자율적으로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나트륨 저감화에 참여하는 식품은 많지 않았다. 자료에 따르면,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식품은 165개였으며, 면류의 경우에도 총 700여개 제품 중 10%에 불과한 74개 제품만 저감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김현숙 의원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짜게 먹는 문화를 가진 만큼, 단순히 나트륨 함유량을 양적으로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소금 농도를 낮추는 대신 짠맛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는 대안 물질을 장려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지금까지는 나트륨의 섭취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양적 감소 위주의 정책이었다면, 앞으로는 생각을 전환해 대안 물질을 선보여, 맛은 유지하면서도 나트륨의 양은 줄이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정책이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일반 건강상식 > 식품,차,음료의 효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가공식품 먹은 유아와 청소년, 당류 섭취량 WHO 기준 초과? (0) | 2014.10.15 |
---|---|
[스크랩] 몸을 좋아지게 하는 여주차.. (0) | 2014.10.13 |
[스크랩] 수험생을 위한 영양 간식 ‘인삼청&인삼튀김’ (0) | 2014.10.09 |
[스크랩] 한로 의미, 이슬 맺히는 쌀쌀한 날씨에 `추어탕` 한그릇의 영양가는? (0) | 2014.10.09 |
[스크랩] 스토리텔링으로 다시 살아난, 봉평 메밀이야기! (0) | 2014.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