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소설의 주 무대인
봉평이 효석문화제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메밀 재배면적은 조금씩 늘어나고
문화마을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메밀은 씨앗을 뿌린 후 결실을 거두는 기간이
60∼80일로 여느 식량작물에 비해 짧고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 전국 어디에서나
경작이 가능한 구황 작물로 우리 민족이
수천 년을 버티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효석 문화제가 끝나고
환상적인 꽃물결을 이루었던
메밀밭에 꽃이 지기 시작 합니다.
한 개의 꽃대에서
여러 개의 꽃이 피고 지고를
계속 하면서 씨앗이 여물어 갑니다.
메밀을 추수 할 때가 되면
봉평의 지역주민들이 모두 일꾼입니다.
메밀의 고장 봉평이란 마을을 알리는 것이
후대들에게 삶의 경쟁력이라고 믿어왔습니다.
살기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지역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축제가 관광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메밀도리깨질소리는
메밀 타작 노동의 고됨을 덜고 능률을 높이기 위해
농악장단과 함께 하는 노동요랍니다.
메밀 도리깨질도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되어
강원 민속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했답니다.
강원도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 공연으로
향토적 소리를 계승하고 고증하는데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답니다.
봄에 작물을 심었다가
자연재해로 거둘 것이 없을 지경이 되면
논밭을 갈아엎고 메밀을 심었던 이유는,
서리 내리기 전
70일 정도의 기간만 있으면
메밀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지요.
메밀은 한해살이풀로
씨앗에 든 씨젖을 먹는, 식량작물입니다.
씨앗을 뿌린 후
그 결실을 거두는 기간이 60∼80일로
여느 식량작물에 비해 짧답니다.
도리깨는 기름한 작대기 끝에 구멍을 뚫어
꼭지를 가로로 박아서 돌리고 그 꼭지 끝에
2∼3개의 휘추리를 잡아매서, 휘둘러 가며
보리·밀·콩·녹두·팥·조·메밀 등의 타작에
이삭을 두드려 알갱이를 떠는 것을 말합니다.
도리깨를 들고 목도리깨꾼이
선소리를 메기면 나머지 10여 명 이상 되는
종도리깨꾼 전체가 후렴을 받지요.
도리깨를 이용하여 곡물을 타작하던
이 도리깨질소리는 탈곡기가 보급되기 전에
많이 불렸고, 탈곡기를 이용하기 시작한
1960년대 말부터는 거의 부르지 않아
요즘 들어보기 어려운 노래입니다.
봄에 작물을 심었다가 자연재해로
거둘 것이 없을 지경이 되면
논밭을 갈아엎고 심었던 메밀이,
작가의 고향으로 소설에서 소개 되면서
작은 마을을 문화도시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추수가 끝나고 수고한 농부들을 위하여
한판 장단을 맞추고 흥을 돋우어 줍니다.
이 같은 구황작물로서의 이미지 탓에
메밀은 강원도 산골의 가난한 농가에서나
먹는 것으로 알았지만,
최근에는 그 영양적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건강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추수한 메밀로 만드는
봉평 메밀부침을 시작합니다.
메밀알갱이를 직접 맷돌에 갈고
체에 밭쳐서 씨앗을 걸러 내지요.
메밀은 더위로 몸이 쉽게 지치는 여름에
위장의 열과 습기를 내려주고
소화력을 높여 줍니다.
메밀에 많이 들어있는 루틴은
몸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답니다.
평창 메밀 부치기는
다른 지역보다 얇은 것이 특징인데
얇게 부쳐야 더 맛있다지요.
적은 기름으로도 솥뚜껑에 기름을 골고루 바를 수 있고
끈적거리는 기름 맛이 쏙 빠진 것은,
무의 역할이고 얇게 부쳐지는 메밀부침이
찢어지지 않는 비밀은 바로 솥뚜껑의 힘이랍니다
메밀 반죽이 거꾸로 엎은 무쇠 솥뚜껑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면서 서로 달라붙어서,
찰지고 쫄깃한 맛을 내고 반죽을 골고루
최대한 얇게 펴주는 것이 요령이고
구멍이 숭숭~~ 뚫리는 것은,
메밀 알갱이를 직접 타서 갈고 걸러서
부치는 순 메밀이라는 증거랍니다.
한 작가의 고향에서 주민들이 문학적 배경을 살려
스토리텔링과 음식을 곁들인 우수 축제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역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실감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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