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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좋은글[스크랩]

[스크랩] 피여 나는 안개꽃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0. 2.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운봉님은 82세이시고 등단하셨습니다
건강이 예전같지 않으신데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니

 

여러분의 응원의 댓글 부탁드려요

 

 

 

 

 

 

 

 

 

 

 

피여 나는 안개꽃

운봉 한안수

 

요 지음 발란한

시대는 흐르고

가두어 두었던

옛 시절이 생각난다.

 

지하철 타고 특히

오르내리는

비좁은 공간에서

얼싸안는 눈부신 행위

 

발란한 것인지

젊음의 분출인지

눈이시려 얼굴이 확 끈

속이 터지는 구나

 

남녀 칠세 부동 석은

고서 속에 가치우고

눈에 활달한 안개꽃이

피는 때

 

청춘 인간의 속삭임이

눈꼬리 닫치고

외면으로 안개꽃이 핀다.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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