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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좋은글[스크랩]

[스크랩] 뿌리 박은 풀뿌리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9. 29.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운봉님은 82세이시고 등단하셨습니다
건강이 예전같지 않으신데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니
여러분의 응원의 댓글 부탁드려요
 
 
 
 
 
 
 

 

 

 

뿌리박은 풀뿌리

운봉 한인수

 

춥고 추운 겨울밤을

어찌 어찌 서성 연나

얼어버린 물방울

먹지도 못하고 살았네.

 

긴긴밤을 지새우니

따스한 햇살이

온 몸을 녹이고

얼었던 물방울이

똑똑 똑 떨어졌네.

 

눈에다 힘을 모라 뜨니

얄궂은 새싹이 새벽길에

발자국을 남기고

온 누리를 살터로 만들었네.

 

이곳에 사는 풀잎들은

내가 자란 곳이니

살 곳은 여기뿐 이라고

뿌리박고 죽을 때 까지

웃음을 짓고 살자고 하네.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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