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비상이 걸린다. 잊을 만하면 다시 찾아오는 알레르기성 질환 때문이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한 알레르기와 헤어질 방법은 없을까? 아이를 괴롭히는 알레르기성 질환과 증상 대처법을 알아본다.
아토피피부염부터 천식까지
알레르기성 질환은 엄마들이 가장 두려워하면서도 궁금해하는 질병이다.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은 없으면서 아이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아이를 괴롭히는 가장 흔한 알레르기성 질환은 식품 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이다. 전체 알레르기 환자의 80%가 0~5세에 식품 알레르기나 아토피피부염으로 시작됐다. 알레르기성 질환이 무서운 이유가 또 있다. 식품 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으로 시작된 알레르기가 점차 소아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일명 알레르기 행진이라 부르는데, 증상이 차례로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지만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아이의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ALLERGY 1
간질간질 가려워!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은 영유아기에 흔히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2012년 연평균 1백4만 명이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료를 받았고, 그중 0~4세 영유아가 32만여 명이었다.
피부 발진만 생겨도 아토피?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가려움증으로 피부를 자주 긁어 손상되면 염증이 악화되고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아이 피부에 작은 발진이라도 생기면 엄마는 아토피피부염이 아닌지 걱정한다. 아토피피부염은 보통 피부 질환과 다르게 나이마다 특징적 증상이 나타난다.
생후 2개월 즈음두피나 얼굴, 특히 양 볼이 붉게 달아오르고, 부종, 진물 등 급성 습진 증상이 나타난다. 점차 목과 몸 전체로 퍼져나가는 경향을 보인다.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만 2세 이후팔꿈치 안쪽 접히는 부위, 목, 무릎 안쪽 접히는 부위, 엉덩이 아래 접히는 부위, 손목이나 발목 등 주로 접히는 부위에 습진이 생긴다. 가렵고 진물이나는 단계를 지나 피부가 건조하고 두껍게 변한다. 피부가 전반적으로 건조하며, 피부 감염이 쉽게 일어나 흔히 농가진, 사마귀나 물사마귀 등이 나타난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아토피피부염은 진단과 동시에 치료해야 아이를 고통에서 하루빨리 해방시킬 수 있다. 환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므로 아이가 가려워하고 몸에 습진이 생기면 빨리 병원에 데려가 진단받고, 치료하는 게 좋다.
가려워하는 아이를 위한 솔루션
? 물수건으로 피부를 식힌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온도를 낮추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증과 붉어지는 증상이 완화된다. 단, 차가운 환경에서 물기가 마르면 피부 건조, 균열, 체온 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진물은 닦거나 씻어준다
진물이 나거나 염증이 생긴 부위는 진물을 깨끗이 없애주는 게 좋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 피부에 직접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에 묻어 있는 자극성 물질, 땀, 세균 등을 씻어낸다. 피부는 깨끗이 씻어내면 연고가 더 잘 흡수된다. 거즈에 식염수를 적셔 진물을 닦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진물이 마르면서 피부가 땅기는 불편함이 적고, 진물을 부드럽게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소독 효과와 더불어 가려움증도 개선된다. 진물이 나는 부위는 2차 감염이 일어났을 확률이 높으므로 피부염이 심한 부위에는 '무피로신' 같은 항생제 연고를 발라준다.
?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준다
목욕을 마치고 3분 이내에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보습제를 온몸에 발라준다. 가려움증 이 심할 경우 목욕 후뿐 아니라 자기 전이나 아침에도 수시로 발라주면 피부 보습과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진물이 나거나 붉고 염증이 심한 부위는 크림 타입 보습제가 좋다.
? 전문의가 처방한 연고를 발라준다
가렵다고 칭얼거리는 아이를 보면 안타깝지만, 내성이 생길까봐 연고를 발라주지 못하는 엄마들이 있다. 가려움증을 해결해주지 않으면 피부가 심하게 손상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가 처방한 연고를 발라준다.
알레르기 식품을 안 먹이면 될까?
식품 알레르기는 만 3세 미만 유아에게 잘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우유, 달걀흰자, 땅콩, 대두 등이 대표적인 원인 식품인데, 식품 알레르기 환자의 85~90%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식품 알레르기는 정확한 원인을 확인한 후 원인 음식을 철저히 제한하는 게 원칙이다. 그렇다고 원인을 확인하지 않은 채 식품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알려진 식품을 무조건 먹이지 않으면 영양 장애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원인 식품은 철저히 차단하되 대체 식품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게 좋다. 우유 알레르기에는 모유, 달걀 알레르기에는 다른 동물성단백질, 밀가루 알레르기에는 쌀로 만든 과자나 빵, 떡으로 대체한다.
ALLERGY 2
콧물, 재채기는 귀찮아 알레르기성 비염
일교차가 심하면 재채기를 하거나 맑은 콧물을 줄줄 흘리고 코막힘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있다. 환절기에 걸리는 흔한 코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인 경우가 있어 구분할 필요가 있다.
2주 이상 훌쩍거리면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성인의 약 20%가 앓는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호흡을 통해 몸으로 들어와 코 안쪽 점막을 자극하면 많은 점액이 나오고 부풀어 오르며 염증이 생긴다. 콧물이 흐르고, 가려우며 재채기를 심하게 한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
알레르기성 비염 콧물은 맑은 물과 비슷하고, 열이나 몸살 같은 증상이 없다. 반면 감기 콧물은 진득한 점성이 있거나 노란색 농이 나온다. 가래, 기침, 목 통증, 열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열이나 몸살 증상 없이 2주 이상 콧물을 훌쩍이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보는게 좋다.
코가 가려워요
아이의 태도를 유심히 관찰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코가 가려워 손등으로 코를 자주 비빈다. 코뿐 아니라 눈, 목, 귀 등도 가려워한다. 콧물을 훌쩍이면서 킁킁거리거나 연속해서 재채기하는 경우,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에도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하는 게 좋다. 이런 증상은 특히 아침에 심하게 나타난다. 환절기처럼 특정 시기에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면 하루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소아 알레르기성 비염은 성장에도 영향을 끼쳐요
소아 알레르기성 비염은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 콧물이 나면 코가 막혀 잠 잘 때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구강호흡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코막힘이 심해지면 구강 호흡,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된다.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자주 뒤척이면서 밤에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아이의 성장, 발육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
코가 막혀 답답해 하는 아이, 어떻게 하죠?
? 식염수 스프레이를 뿌려준다
흐르는 콧물은 닦아주면 되지만, 코가 막히면 아이들은 숨 쉬기 힘들어한다. 생리식염수를 따뜻하게 해서 코를 세척해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1회 분무량이 조절되어 나오는 식염수 스프레이를 이용하면 아이와 실랑이하지 않고 간편하게 뿌려줄 수 있다.
? 엄마표 마사지로 막힌 코를 뚫어준다
양쪽 콧방울 바깥쪽 움푹 들어간 부위와 양 눈썹 사이 가운데를 10번 이상 꾹꾹 눌러준다. 엄지와 검지로 코끝을 잡은 다음 아래에서 위로 콧대를 5~6번 쓸어 올린다. 꾹꾹 눌렀다가 다시 코끝에서 이마 쪽으로 쓸어 올린다. 엄지로 양쪽 눈썹 중간 지점부터 이마 끝까지 밀어 올리듯 마사지한 후 양쪽 눈썹의 바깥 지점과 이마 중간의 오목한 곳을 양손 엄지로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30~50회 문질러준다.
ALLERGY 3
콜록콜록 숨 막혀 소아 천식
천식은 5세 이하 아이 4명 중 1명이 앓는다. 아이가 갑자기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응급 대처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
천식과 감기 사이
천식은 폐와 기관지에 나타나는 만성적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기도 내막을 부풀리거나 기도 주변 근육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폐 기관지 통로가 좁아져 호흡이 힘들어진다. 발작적으로 기침하거나 숨 쉴 때 쌕쌕거리고, 호흡이 곤란하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조금만 활동해도 기침하거나 쌕쌕거리며 숨을 쉬는 경우,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 밤마다 심하게 기침을 하는 경우, 감기에 걸리면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등도 천식인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
응급 처치 매뉴얼을 알아둔다
아이가 발작적으로 기침하고 숨 쉬기 어려워하면 당황해서 응급실로 뛰어가는 부모들이 있다. 발작적 기 침이라도 기관지염과 천식의 기침 소리는 조금 다르다. 기침 소리가 크고 세기가 강하며, 연속적으로 기침하고 숨을 몰아쉬는 경우 천식이 아닌 기관지염일 가능성이 높다.
천식일 경우, 숨을 내쉴 때 힘이 들고 쌕쌕 소리가 나며 숨을 내쉬는 시간이 길어진다. 아이가 천식 기침으로 숨 쉬기 어려워하면 당황하지 말고 편하게 숨 쉴 수 있도록 아이를 앉히고, 천천히 깊게 숨 쉬도록 한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응급실로 데려간다.
우리 아이 천식에 걸릴 가능성 있나?
소아천식은 예측할 수 있는 지수가 있어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다. 다음 중 해당하는 증상의 개수를 세어본다.
천식예측지수
주인자 중 1개 이상, 부인자 중 2개 이상에 해당하고, 만성 기침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천식일 확률이 높다.
주인자
? 부모가 병원에서 천식으로 진단받았다.
? 환자가 병원에서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다.
? 환자가 흡입
부인자
? 환자가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
? 감염과 관련 없이 쌕쌕거림(천명)이 있다.
? 말초혈액 검사에서 호산구 수가 증가되어 있다.
? 식품 알레르겐에 감작되어 있다.
알레르기 없는 환경을 만들어줘요
깨끗한 환경을 만든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둘러싼 환경과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알레르기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이가 활동하는 실내 환경을 깨끗이 하고, 공기 질을 관리해준다. 실내 온도는 약 20℃, 습도는 50~60%가 적절하다.
알레르기 원인은 피하고 본다
건조한 공기, 집먼지진드기, 미생물, 먼지, 꽃가루, 공해물질에 의해서도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한다.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인스턴트식품도 알레르기를 심하게 하는 요인으로 알려졌다.
침구는 자주 빨고 바짝 말린다
집먼지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천 소파, 카펫 등은 될 수 있으면 쓰지 말고, 베개나 이불 등 침구를 자주 세탁하고 햇볕에 바짝 말리는 게 좋다.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다
모직이나 합성섬유로 만든 옷, 피부에 달라 붙는 타이츠나 스타킹은 피부를 자극하므로 피하고, 부드러운 면 소재 옷을 입힌다.
몸이 건강해야 예민하지 않다
알레르기는 면역 과민반응이다. 피부, 코, 기관지 등 자신의 가장 약하고 예민한 부분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몸이 약해졌을 때 과민반응이 나타나므로 알레르기 증상에 집중하기보다 아이 건강 상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좋다. 몸이 건강하면 외부 자극이나 알레르겐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모델 현다원(만3세) | 의상협조 유니클로(02-3442-3012) | 도움말 박귀영(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박승만(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대표원장) 윤상진(평택 함소아한의원 원장), 이수영(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수원시 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센터장), 최종욱(관악이비인후과 원장) | 사진 김기환 | 진행 한미영 기자
아토피에 좋은 천연보습제, 표고버섯과 감초[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여름 내내 땀과 피지를 유발하는 높은 온도와 습도는 아토피 아이들의 민감한 피부를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는 피부에 노폐물이 많이 쌓이고 땀과 피지를 제때 씻어내지 않을 경우에는 모공을 막아 피부 상태는 더 나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서 조금씩 온도도 낮아지고 피부를 자극하는 땀이나 피지도 많이 줄어들어 아토피 증상에 대한 고충도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대신 가을에는 습도가 점점 낮아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토피에 가장 좋지 않은 환경이 바로 건조한 환경인데요, 아토피 피부는 일반 피부와 다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는 정상적인 피부보다 피부 속 수분이 훨씬 더 많이 증발하고 빨리 건조해집니다. 또한 각질층이 수분을 결합시키는 능력도 떨어지며 피부 각질층의 지질양도 부족해서 피부가 고유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합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아이가 몸을 자꾸 긁게 되고 그 자극으로 해당 부위가 벌겋게 부어 오르면서 아토피 증상들이 더 악화됩니다. 아토피가 아니더라도 가을은 피부 건조가 심해지는 시기인데요, 피부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피부에 윤기가 없어지고 건조해질 수 있고, 심해지면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또한 일교차가 커지게 되면 피부의 유분과 수분의 균형이 깨지면서 당기고 조이는 느낌까지도 들게 됩니다.
그래서 가을철 아토피를 가진 아이들의 경우 피부 원래의 보호 및 보습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외부 이물질의 침입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고, 피부 속 수분이나 전해질의 손실을 막아낼 수 있으며, 각질층에 수분이 적절히 유지되어 건조감을 느끼지 않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주는 것입니다. 샤워나 목욕을 하고 난 직후는 물론이고 외출하기 전에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어야 하며 평상시에도 건조함을 느끼기 전에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천연 재료를 활용한 보습제를 만들어 사용해도 됩니다. 대신 반드시 유기농 제품을 사용해서 잔류 농약이 아토피를 자극시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천연의 좋은 재료로 보습제를 만들었다고 해도 청결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보습제가 오염되고 아토피 피부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깨끗하게 손을 씻고 사용해야 합니다.
가을 제철 재료인 표고버섯은 비타민 B와 비타민 D를 만들어내는 엘고스테린 성분이 풍부해서 피부 손상을 회복시키고 재생력을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액도 깨끗하게 만들어주며 피부에 독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피부의 원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표고버섯 가루에 물을 섞어서 보습팩을 해주면 효과적입니다.
감초도 아토피 피부에 좋습니다. 감초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감초로 팩을 할 때는 꿀을 섞어서 하면 좋은데, 꿀도 감초와 마찬가지로 살균 및 항염 작용을 합니다. 또한 꿀은 수분을 끌어들이고 보유하는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건조하고 거칠어진 아토피 피부에 도움이 됩니다.
물도 자주 마셔야 합니다. 물은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데 좋을 뿐만 아니라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아토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다만 물을 부족하지 않게 마시되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조금씩 나눠서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만 마시기 힘들다면 면역력이 약한 아토피 아이들의 기혈 순환을 돕고 오장육부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구기자차, 당귀차, 오미자차, 녹차, 다시마차 등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을에는 일교차가 심해서 호흡기 질환의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항상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실내에 있는 동안은 온도와 습도 조절에 신경을 쓰고, 곰팡이나 진드기가 증식하지 않도록 환기도 자주 해야 합니다. 활동하기 가장 좋은 시기인 만큼 적당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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