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터널 증후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지난 2009년 약 12만4000명에서 2013년 약 17만5000명으로 5년 사이 4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22%, 여성이 78%로 여성이 남성보다 4배 가까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 ▲ 사진=조선일보 DB
손목 터널 증후군이란 손으로 가는 힘줄과 신경, 혈관이 손목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마비 현상을 의미한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해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면 손목 터널 안의 압력이 높아져 손목 신경을 누르게 되는 것이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가정주부,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 악기 연주자, 미용사, 식당 종사자, 공장 노동자 등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30~60세 사이에 흔히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 및 IT 기기의 대중화로 청소년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보통 엄지, 검지, 장지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손이 붓거나 손가락이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증상이 진행되면 밤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손이 저리고 아프다. 손목 터널 증후군을 방치하면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 마비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손 근육에 마비가 오면 수술을 하더라도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목 터널 증후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손의 사용을 줄이고 약 1~2주가량 손목에 부목을 대 고정한다. 이때 소염진통제나 소량의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의 약물을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 만약 중등도 이상의 마비가 있고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을 해야 한다.
손목 터널 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손목을 사용할 때는 손목 터널이 압박을 받을 수 있으므로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장시간 있지 않도록 한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손목과 키보드의 높이를 비슷하게 해 손목에 각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수시로 손목이나 손가락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손목 터널 증후군 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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