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류의 장/좋은글[스크랩]

[스크랩] 잡초의 인생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8. 28.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운봉님은 82세이시고 등단하셨습니다
건강이 예전같지 않으신데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니
여러분의 응원의 댓글 부탁드려요
 
 
 
 
 
 
 
 
 
 
 
잡초의 인생
 
운봉 한인수
 
길가에 늘러진 잡초처럼
세상을 지내 오면서
눈치코치 밥도 먹어 가고
잘해 보자 잘살아 보자
일구월심 심금을 울리며
홀 홀 단신 성장하여
60여 평생을 당신과 같이
살을 맞대고 의지하며
오늘이면 심평 필까
내일이면 갠 찬 갰지
바라는 희망은 무너지고
동구 밖 빈 달구지 소리
오금 당기는 왈가닥 소리는
이름 부르는 잡초 신세
요란 했던 날개 짓은
허공에서 바람만 안기네.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운봉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