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야" 한번 쯤은 들어 보셨던 이름입니다.
이름이 입에 착착 달라붙을 정도로 상큼하고 예뻐서 더 기억에 남는 열대작물이지요.
파파야가 우리 식탁에 곧 올라 온다는 반가운 이야기가 있어서 전해드릴까 합니다.
과일이 아닌 채소로 선보이는 열대작물 '그린 파파야' 이야기입니다.
파파야는 원산지가 중남미지역인 성숙된 열매를 먹는 열대 과일인데요.
과일보다는 미숙과인 청과를 채소로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청과를 '그린파파야'라고 통일하고 표현할께요^^
?
우리에게 이국적인 과일 파파야는 원산지에서는
그린파파야로 채소로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제주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서는
열대과일인 파파야를 적응 시험재배를 한 결과
정식 후 7개월만에 그린파파야 수확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음...이게 무슨 뜻인가 하면요..제가 쉽게 풀어드립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파파야 재배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전남 곡성, 경남 밀양 등지에서 2ha 정도 ?재배되고 있는데
주로 비닐하우스에서 난방을 이용한 가온재배였습니다.
그린파파야가 제주에서 난방을 하지 않는 무가온 비닐하우스에
정식을 한 결과 수확이 가능해져 실제로 성공했다는거지요.
한마디로 채소로서 그린파파야를 제주지역에서 직접
무가온 재배를 하고 우리 식탁에 올라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서는 제주에서는 6개월 정도 모종을 기른 후..
4월 중순경에 무가온 하우스에 정식을 한 결과..
정확히 7개월이 지나고..11월중순경부터 그린파파야 수확이 가능하다는 것을 밝힙니다.
이번 시범재배 성공은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가 뜨거워지는 지구온난화로
농업환경이 급변하게 변하는 시점에서 대체작목으로 제주의
새로운 소득작목이 될 것이라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기자, 이거 한번 요리해볼래요?"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성기철 박사님께서
귀한 파파야 열매 하나를 전해주십니다.
그리고 함께 하시는 말씀...
"이거 다이어트에 좋다네~~"
그말 듣고 덥석 업어왔습니다.?
사실 센터에서 재배중인 작물은 아무에게나 주지 않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채소로서의 활용법에 대해 알려야 하니 주부인 제게 요리를 해서
결과를 알려달라는 일종의 미션인거죠.
정말..세상엔 공짜가 없습니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성기철 박사님은 ?2009년 농촌진흥청 블로그기자로
활동하면서 열대 아열대 작물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정말 하얀 백지상태였던
저에게 열대작물에 대해 조근조근 친절히 알려주셨던 열대채소 박사님이십니다.
이번 취재에서도 친절히 응해주셔서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답니다.
파파야가 다이어트에만 효과가 있을까요?
콜럼버스에 의하여 "천사의 과일"로 알려진 파파야는
과일보다는 미숙과인 그린파파야로 많이 이용된다고 합니다.
일본 오키나와의 경우 90% 이상이 그린파파야를
채소용을 소비하고 있어서 건강장수 채소라고도 알려져 있지요.
파파야에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항산화기능을 하는 '폴리페놀'을 비롯하여
간 기능향상과 암 발생을 억제하는 이소티아네이트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린파파야하면 "파파인"성분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사진속 하얀액이 보이죠. 바로 이게 "파파인"성분입니다.?
단백질 분해 효소로 미용효과, 소화기능 촉진, 고기의 육질을 연화시키는 등
청과용 파파야의 대표적인 기능성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열대과일로서 파파야의 맛이 궁금해서 물었더니..
홍시 직전의 감맛이라고 하던데 정말 그 맛이네요..
홍시 직전의 감을 먹는 듯 했습니다.
물컹한 식감과 단맛이 어우러진...
파파야의 잎은 말려서 마시는 '차'로도 활용 될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귀하게 업어온 그린 파파야 열매 막상 요리할려니 앞이 깜깜하네요.
이국적인 열대채소를 우리식탁에 안전히 상륙시킬려면
우리가 사용하는 식재료와 잘 어울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조건 파파야 손질에 들어갑니다.??
요리는 손질하면서 생각해보자구요..라는 마음으로..어쩔려고..?
우선 반을 쪼개봅니다.
와우^^ 속에 있던 파파인 성분이 빛의 속도로 반응하면 밖으로 돌출합니다.
하얀액 보이시죠. 사진찍을려고 머뭇거리는 사이에 굳어버리네요.
반으로 쪼개서보니 파파인성분이 이슬을 맺은 듯 송송 달려있구요.
하얀씨가 실하게 자리 잡았네요.
숟가락을 이용해서 문제없이 가뿐히 제거할 수 있어요.
파파야 손질 완료!!
사실 너무 간단한데..제가 좀 요란스럽게 한 듯..?
파파야를 우선 채 썰어 봅니다.
나머지 재료들도 가지런히 준비합니다.
하얀 무쌈에 파파야를 비롯한 재료를 얹어..
예쁘게 말아주죠..돌돌..
돌돌 말아서 보니 우리 국산채소와 함께 어우러져
사실 어느것이 파파야인지 한눈에 들어오진 않습니다.
돌돌 말아놓고 보니..조금 심심한듯..
그래서 모양 좀 부립니다.
양쪽을 삶은 부추로 매듭을 짓고요.
반으로 싹뚝 자르니..
파파야가 채소들과 잘 놀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네요.
안심~~?
파파야 무쌈 야채말이..완성~!!
그린파파야를 반달모양으로 썰고..
오래 먹을 수 있게 '장아찌'로 만들어보기도 하고요~
남은 채소는 한데 모아 초무침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치면..
파파야 야채 무침 완성^^
그릇이 특이하죠~ 바로 아티초크열매랍니다.
그래도 짜투리로 그린파파야가 남아 있다면..
당황하지 말고.. 버리지 말고..
고기를 연하게 해준다는 '파파인'성분을 기억하며? 다져봅니다.
고기 양념에 같이 투하^^
조금 숙성시키면 고기가 연하게 되지요^^
이렇게 요리로 완성해 봅니다.
의외로 우리 식탁에 잘 녹아 내리더라구요.
기존의 요리에 살짝 끼워 식재료로 사용해도 거부감이 없습니다.
현재 청과용 파파야 국내소비량은 년간 300~500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고요
주로 동남아 근로자, 다문화가정을 중심으로 소비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린파파야는 베트남과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볶음요리나 샐러드요리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절임, 조림, 무침, 튀김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이 가능하고요~
건강채소로서 그린파파야 국내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린파파야는 과일이 익기 전에 수확하기때문에
생산과 판매회전이 빠르고, 이번에 난방을 하지 않은 무가온 하우스 재배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앞으로 파파야의 왕성한 국내생산을 기대해봅니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서는
"앞으로 그린파파야를 현장적응 시험을 통해 새로운 농가 소득작물로
보급하고 온난화에 대응한 새로운 작물들을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적응시험을 통해 새로운 작물 선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힙니다.?
잎을 말려서 차로 만들려고 갖고 온 그린파파야..
우리 아이들에게는 "우산"놀이가 됩니다.
그린파파야의 재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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