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고 조금만 걸으면 기운이 빠지는 무더운 여름. 기운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여러분의 건강을 위한 여름보양작물들에 대해 알고 나면 이번 여름 더위 걱정은 싹 사라질 것입니다. 여름철, 여러분의 건강을 책임질 대표 채소 3가지를 골라보았습니다!
다이어트와 스테미너에 좋은 마늘!
마늘이 들어가지 않은 한식이 없을 만큼, 마늘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요리의 필수 식재료입니다. 마늘 특유의 냄새와 톡 쏘는 매운 맛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건강에 좋다고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즐겨찾고 있는데요. 할리우드의 스타 안젤리나 졸리는 마늘로 만든 차를 매일같이 마셔 출산 3주 만에 무려 11kg의 몸무게를 감량했다고 합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계시분들, 귀가 쫑긋하시나요?^^
<마늘과 파슬리의 궁합>
마늘은 고유의 독특한 맛과 향이 있는데, 이 냄새를 중화시키는 데는 파슬리가 제격이라고 합니다. 바로 파슬리에 함유된 엽록소가 이런 작용을 하는데요, 보통 요리 장식으로 취급되는 파슬리를 마늘과 함께 먹으면 영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마늘로 만든 음식 섭취도 더 쉽게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늘과 식중독의 예방>
마늘에 풍부한 영양소 중 하나인 알리신은 매우 훌륭한 살균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리신이 대장균, 곰팡이균, 장티푸스균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많은 미생물에 대한 항생물질임이 밝혀졌습니다. 일본 히로사키 대학 의학부에서 진행한 실험인데요, 식중독 세균 4천만 마리가 든 물에 마늘 분말 1%를 첨가한 다음 6시간 후 균이 몽땅 죽어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또, 국립수산과학원 보고에 의하면 초고추장에 비브리오 세균으로 오염된 생선회를 담가둘 경우, 15분 만에 비브리오 폐혈균의 87%가 사멸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여름철에 회나 조개를 먹을 때 마늘과 함께 먹으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냄새가 강한 마늘 일수록 알리신 성분이 더 많다고 하니, 이제는 마늘 냄새를 피하지 마시고 오히려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그만큼 마늘의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뜻이니까요.
▲ 흑마늘을 가공한 다양한 제품들. 일반 마늘보다 달고 신진대사를 촉진에 효과적입니다
<마늘과 스태미나>
불교에서는 오신채라고 하여 마늘, 부추, 달래, 파, 무릇, 총 다섯 가지 식물을 금했는데요, 이 식물들은 자극이 강해 음욕을 일으키고 화를 부추겨 스님들의 수행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늘에는 아연이 다른 작물에 비해 월등히 많이 들어있는데요, 지금의 바람둥이 라는 뜻으로 쓰이는 실존 인물 '조반니 카사노바'는 아연이 많이 함유된 마늘과 굴을 매일 아침 한 접시 씩 먹었다고 합니다. 여름철, 떨어지는 스태미나를 마늘로 보충해 봐야겠어요!
알고 먹으면 더욱 더 좋은 대한민국 인삼
바로 이 인삼이야말로 전 국민이 몸에 좋다 믿고 있는 대표적인 보양작물이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체내의 오장을 보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뿐하게 되어 수명이 길이진다.' 중국 고대 의서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산농본초경에 기술된 인삼의 약효입니다. 이제껏 증명된 인삼의 약효를 보면, 스트레스, 피로, 우울증, 동맥경화, 빈혈, 등에 효과가 있고 피부를 좋게 하며 건조함을 방지하는 기능, 게다가 최근에는 항암작용이 밝혀져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작물이 되었죠. 특히 다른 식물과 달리 오래 섭취해도 독성이 없어 생약이 아닌 식품으로 분류될 정도이니 이 정도면 완벽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김치와 궁합이 좋은 인삼>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은 장에서 그 성분이 거의 흡수가 되는데요,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와 함께 먹으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고 하네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게 김치를 먹인 결과 먹이지 않은 쥐보다 스트레스 수치를 나타내는 호르몬인 코스티코스테론 농도가 무려 30%나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뜨끈한 인삼밥 한 숟갈에 김치를 얹어 드시거나, 인삼을 넣고 푹 고아낸 삼계탕이 느끼해질 때 즈음 김치를 먹어주시면 스트레스엔 이보다 좋을 수가 없겠죠?
<인삼 매니아 장 자크 루소>
'자연으로 돌아가라'라는 말로 유명한 프랑스 철학자 루소. 200년 전 사람인 루소가 인삼을 매우 좋아했다고 합니다. 한 에피소드로 루소의 제자가 당시 값비싼 물건이었던 커피 콩 한 포대를 선물했는데요, 까칠한 루소가 비싼 선물을 받을 수 없다고 돌려보내려 하자 제자는 자신에게도 답례품을 주면 되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이에 루소는 제자에게 인삼을 주었다고 합니다.
▲ 수경재배된 인삼. 2~3년근의 잎에는 사포닌 함량이 많아 쌈 채소로 먹기 딱 좋아요!
<효능만큼이나 다양한 인삼의 종류>
수삼, 흑삼, 백삼, 홍삼, 태극삼 등 여러 가지 종류의 삼들은 다 같은 인삼의 종류입니다. 단지 생장 환경이나 처리 방법 등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분류하는데요, 수삼은 밭에서 수확 후 가공하지 않은 생인삼으로, 70~80%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백삼은 수삼을 햇볕, 열품 또는 기타 방법으로 익히지 않고 말린 것을 말합니다. 홍삼은 수삼을 증기 또는 기타 방법으로 쪄서 익히고 말린 것이고, 태극삼은 수삼을 물속에 일정시간 담가 표피로부터 동체의 일부를 호화시켜 건조한 것을 가리킵니다.
<인삼의 허와 실>
인삼의 이름엔 사람의 형상을 닮았다는 의미가 있는데요, 실제로 사람 모습에 가까운 인삼일수록 가격이 매우 부담스러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삼의 모양과 효능은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게다가 인삼의 굵은 뿌리보다는 잔뿌리에 사포닌 함량이 많다는 말씀! 게다가 인삼이 커지는 시기는 보통 20~30년이 최대인데요, 50~100년 근을 비싸게 파는 곳이 있다면 그건 거짓말이거나, 너무 오래되어 뿌리에 축적된 양분이 잎이나 열매로 빠져버린 인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무더위 불면증을 해결해주는 상추
수면은 피로를 풀어주고 활력을 더해주는 아주 중요한 생리현상입니다. 여름에는 무더위가 밤늦게까지 지속되는 열대야 현상 때문에 잠을 못 이루어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불면증 경험이 무려 73%에 달하고 미국의 경우엔 수면장애로 인한 피로로 생기는 손실이 연간 150달러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상추 줄기의 우윳빛 액에 들어있는 매우 쓴맛이 나는 락투카리움 성분은 실제로 신경에 진정작용을 하는데요, 최면, 진통의 효과가 깃들어 있어 상추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졸리게 됩니다. 여름철 불면증은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상추쌈밥으로 해결해보는 건 어떨까요?
<상추의 역사>
상추의 재배 추정 시기는 무려 기원전 4500년경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6500년 전인데요,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 상추가 작물로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고대 페르시아 왕의 식탁에 상추가 올라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때 고구려의 특산물로 외국에 나가 많은 사랑을 받았고, 임금님까지도 별식으로 즐겨 먹어 상추로 만들어진 궁중요리가 따로 있었을 정도라고 합니다.
<북한말로 상추는 '부루'>
이북 땅에서 상추를 일컫는 말은 '부루'라고 합니다. 북한 사전에는 남한처럼 상추로 표시되어 있지만, 시판되는 출판물과 주민들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해요. 재미있는 사실은 부루의 유래가 상추를 씹을 때 보이는 얼굴표정 때문이라는 것인데요, 즉 눈을 크게 부릅뜨게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상추가 정력에도 좋다?>
아내가 남편의 스태미나를 위해 날을 잡고 밥상에 올렸다는 상추! 본초강목에는 '상추는 정력에 좋다하여 이를 많이 심으면 그 집 마님의 음욕을 간접 시사하는 것'이라고 나와 있는데요, 그래서 예전에는 상추를 남이 절대로 보지 못하게 숨겨서 길러먹는 작물이었다고 합니다.
<상추를 먹으면 졸릴 텐데, 낮과 밤 중 언제 먹는 것이 좋은 걸까?>
밤에 잠이 안온다고 식사와 함께 상추를 늦은 밤에 먹는다면 위와 장에 부담을 주어 위액분비와 배변이 촉진되기 때문에, 속이 쓰리거나 뱃속이 편하지 않아 오히려 잠을 푹 잘 수 없습니다. 특히 잠자기 전 과식은 오히려 숙면에 방해가 되죠. 그러므로 정해진 식사시간에 상추를 곁들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상추에 농약이 많이 묻지 않았을까?>
상추 같은 쌈채소를 먹을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잔류농약입니다. 이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문질러 씻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세척은 비타민 등 영양소가 손실될 우려가 있기에 적당한 세척이 좋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러분, 어떠신가요? 마늘과 인삼과 상추, 좋은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모르고 계셨죠? 무더운 여름, 우리 농산물로 기력 보강하시고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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