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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여름철 에어컨이 `이 증상` 일으킨다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6. 25.

	에어컨 일러스트
사진=조선일보 DB

여름철 더위를 피하려고 틀어놓은 에어컨으로 입이 돌아갈 수 있다면?

구안와사 얘기다. 구안와사는 한의학에서 안면신경마비를 부르는 용어로 안면신경에 이상이 생겨 근육이 마비되는 증상이 있다. 주로 일교차가 큰 계절에 많이 발생하며,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50~60명 정도 발생한다. 안면신경마비는 면역력 저하로 안면신경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생기는 증상인데 한쪽 눈꺼풀이 잘 감기지 않거나, 한쪽 이마 주름이 줄어들고, 웃을 때 한쪽으로 입술이 돌아간다면 안면신경마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한쪽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고, 음식을 먹으면 눈물이 나기도 한다. 또, 입과 코 사이 주름이 깊어지는 안면구축과 눈을 깜박일 때 입술 주위가 움직이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안면마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방병을 주의해야 한다. 냉방병은 우리 몸이 실내외의 큰 온도 차에 적응하지 못하여 자율신경계에 혼란이 일어나 체내 균형이 깨져 생기는데, 냉방병으로 혈관이 급속하게 수축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면신경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날씨가 덥고 습하더라도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얼굴에 직접 쏘이지 않는 것이 좋고, 찬 바닥에 얼굴을 대고 자면 안 된다. 또, 구안와사는 면역력이 큰 영향을 미치므로 피로를 느낄 때는 충분히 쉬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스스로 마사지를 하면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마비된 근육을 매일 5분 이상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입 꼭 다물기·휘파람 불기·촛불 끄기·윗입술 올리기·껌 씹기 등의 안면근육 운동을 한 번에 다섯 번씩, 하루 두 번 정도 하면 효과적이다.

/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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