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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제주에서 경험한 `녹차 바로 알고 마시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5. 13.

5월 제주초록빛 녹색의 향연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자연을 오롯이 담은 녹차이야기입니다.

 

 

녹색식물은 녹색이라는 색깔이 주는 시각적 효과와 맞물러
정신건강은 물론 신경과 근육의 긴장까지도 완화시켜 주는데
이중 녹차가 으뜸이라고 합니다.

 

 

녹차의 '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성분은 해독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도 '차는 기를 내리고 숙식을 소화하며 머리를 맑게 하고
소변을 편하게 하며 소갈을 그치고 잠을 적게 하여 독을 푼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식품영양학 등이 발달함으로서 차의 성분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명확한 수치로까지 나타내
기호 음료로서의 차의 우수함을 입증해 주고 있는데요.

 

 

이렇게 우수함이 입증된 녹차를 자주 마시면 혈전 형성을 막아주고
풍부한 아미노산과 비타민은 콜레스테롤 감소와 면역력 증가

도움을 준다고 하니 곰세마리를 어깨에 얹고 다니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로 섭취해야겠군요.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중석)내에 위치 한
제주농업생태원 안의 녹차원에서는 5월 한달 청정녹차를 직접 수확하고
녹차를 마시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녹차 바로 알고 마시기" 교육체험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작년 가을 '2013 세계감귤박람회'가 열렸던 서귀포농업기술센터?를 취재하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며 다시한번 찾고 싶었는데 녹차취재 겸 발걸음을 다시 향해 봅니다.

 
눈앞에 펼쳐진 초록빛 향연의 녹차 밭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이 파도처럼 밀려와 힐링이 되는 듯 합니다.

 

 

게다가 눈앞의 녹차를 영화 속 한장면처럼 직접 딸 수 있는 체험! 
상상만 해도 근사하죠~~~

 
이렇게 새털같이 많은 녹차잎중..

 

 

우리가 수확해야 할 잎은 가장 야들야들한
잎사귀를 고르고 특히 짧게 따야 한다고 합니다.


왜냐면 귀한 차로 우려 낼 것이기에..
이론은 이렇구요..


실습으로 들어가면....

 

 

"잎사귀안의 잎사귀" 보이시죠?


새의 혀를 닮았다고 해서 ‘새작’ 또는 ‘우전’이라고 말하는데요
새작을 골라 수확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잘 안보여요. 근데요 하나 하나 따면 딸수록
매직아이처럼 우리들 눈엔 "새작"만 보인답니다.

 

 

그리고 처음 수확 할 때는 지인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꽃을 피우다가도
몇분의 시간이 흐르고 눈에 포착된 새작들에 이끌려
어느새 말수도 없어지고요.

 

 

분위기가 조용해지면서 녹차 밭에서 묵언수행의 기운이 감돕니다 ^^

 

 

따사로운 햇살 아래 신발을 벗고 땅의 기운을 느껴보는

체험객의 모습에 힐링의 기운이 감돌고..

 

 

새작을 못 찾는 딸에게 아버지는 차근차근 수확하는 법을 알려주십니다.

 

 

아빠가 수확한 녹차를 편하게 담을 수 있게
비닐봉지를 양팔 높이 올린 딸의 모습에
아들 둘인 저는 왜이리 부러운지..


ㅎㅎㅎ 부러우면 지는거다!!
아들아 사랑해!!

 

 

개인이 수확한 차는 원하신다면 집으로 가지고 가실 수 있어요.
싱싱한 녹차로 비빔밥에 넣어보시고 사진처럼
맛있는 '녹차전'으로 만들어 응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 오해 없으시길..체험행사에서 사진의 녹차부침개 만들기 행사는 없어요^^

 

 

이렇게 수확된 차로 은근하게 열이 오른 가마솥에서
차잎을 덖는 덖음과 잎을 비비는 유념의 총 9번의 반복작업으로 ?
정성가득 명품 수제차로 탄생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시간이 없어서 9번의 덖음과
유념의 전체 작업은 보지 못해서 아쉽지만.
한 두번의 덖음과 유념작업은 직접 보실 수가 있구요.

 

 

이렇게 탄생된 수제차를 직접 마실 수 있는 기회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녹차 바로 알고 마시기 행사는 제주도민과 제주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5월 2일, 7일, 9일, 14일, 16일, 21일, 23일 날짜를 선택해서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 담당부서로 전화 064)760-7811~7814
팩스 064)760-7899 , 방문 및 공문 접수의 방법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체험 마지막날이 23일이니 22일까지 접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되어 10분간의 녹차 이론 교육,
1시간여의 녹차수확체험, 녹차마시기 체험

알찬내용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녹차하면 이분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바로 추사 김정희 선생인데요.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문인이자 명필가인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조선 헌종 6년(1840년)에 윤상도의 옥사와 관련하여 세도정치의 희생양이 되어
6차례의 걸친 고문과 36대의 곤장을 맞고 제주도로 유배를 오게 되지요.


한 달 동안 이동하며 10월 2일 대정현에 도착한 추사 김정희,
그로부터 8년 3개월간 그가 제주유배에서 죄인이 귀양지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집 둘레?에 가시로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가두어 두는 “위리안치 圍籬安置”의 형벌을 받게 됩니다.

?
그 시대 제주까지의 이동도 생사를 넘나들텐데
여기에 이동의 자유까지 강탈당하니
이것은 정말 가혹한 형벌입니다.?

 

 

 

추사가 그의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 보면 반찬을 보내달라는
요구의 내용이 적혀있어 유배초기에는 제주생활에 잘 적용하지 못한 듯합니다.


집 둘레로 도망가지 못하게 심어 놓은 가시나무가 유배의 쓸쓸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가시울타리에 둘러쌓인 집에 갇혀 외로운 유배생활을 하던
그를 위로해 준 것은 바로 '차'였다고 합니다.


추사 김정희는 평소 녹차를 즐기고 다도를 화서에서 남기며
평상시에도 녹차 잎을 씹고 다닐 정도로 ‘차’를 상당히 사랑했던 애호가입니다.


중국에서 접한 승절차의 맛을 잊지 못해 승설도인이라는 호를 사용하면서
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다산 정약용과 초의선사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다인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

 

 

 

제주 유배 기간 동안에 차를 재배하여 끊어져 가던 우리나라 차의 맥을 부흥시켜
다성 이라 불린 초의선사에게 차 독촉을 많이 하였다고 합니다.


초의선사는 추사를 위해 차를 보냈고 제주까지 와서 그를 위로하고
차나무를 심어주기도 하였다는 이야기는 추사와 초의선사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추사는 제주에서의 유배기간동안 "10개의 벼루가 구멍이 나고 천개의 붓" 을
닳아 없애며 추사체와 국보 180호인 세한도를 완성시킵니다.
이처럼 그의 유배와 시름과 고통을 이겨내게 도와주었던 바로 녹차인데요.

 

 

 

2014년 봄....
한없이 미안하고 죄송한 우리의 마음이
죄인의 '위리안치'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지요.


우리모두가 추사 김정희가 애호했던 녹차가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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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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