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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아토피

[스크랩] 세살 때 생긴 `아토피`…여든되면 `천식` 될 수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4. 1.
인천에 사는 김모(32)씨는 최근 병원에서 천식 진단을 받았다. 천식의 원인은 알레르기 비염이었다. 10대 때부터 있던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해 천식이 생긴 것이다. 이처럼 어렸을 때 생긴 알레르기 질환이 성인이 되면 천식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를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한다.


	한 여성이 천식에 걸려 기침하고 있는 모습.
헬스조선 DB

'알레르기 행진'은 알레르기 질환이 특징적으로 순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어릴때는 아토피 피부염이나 식품 알레르기를 앓다가 수그러들면서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하고 천식의 형태로 옮겨가는 식이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은 이후 발생할 호흡기 알레르기에 대한 예측 지표가 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행진에 관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환자를 7세까지 추적한 결과 이들의 43%에서 천식이 발생했고, 45%에서 알레르기 비염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

알레르기 행진을 차단하는 근거와 방법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피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물은 꽃매화, 자작나무, 오리나무, 밤나무, 참나무 등이 있다. 실내 알레르기 원인물질은 집먼지 진드기가 대표적인데 이불, 소파 등 천 소재에 많다. 따라서 이불은 자주 햇볕에 말려 소독하고 천으로 된 소파보다 가죽소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이상표 교수는 "유아기의 아토피피부염이나 식품알레르기가 성인이 돼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 알레르기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알레르기는 방치하면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므로 알레르기 진행을 막는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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