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암 발생, '감염' 영향 가장 크다
MBC 기사입력 2014-03-21 21:22
우리나라에서 암진단을 받은 사람은 지난 10년 동안 3배 이상 늘어서 이제 11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걸로 미뤄볼 때 평균수명인 81살까지 산다면 3명 중의 1명은 암에 걸릴 확률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암 걸리지 않으려면 술, 담배 줄이라는 얘기 보통 많이 하죠.
사실 따져보면 개인의 생활습관 문제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도 암에 걸리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나윤숙 의학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암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뭘까.
국립암센터 연구 결과, 흡연이나 음주보다 주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암에 걸린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 백상국/간암 진단 ▶
"간염 보균자인줄 알고 있으면서도, 술 담배도 안하고, 건강하고 이러니까 간암까지 온다는 생각 자체를 안해봤습니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100%, 위암은 76%, 간암은 62%가 이 같은 감염으로 발생했습니다.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감염된 지도 모르고 있다 암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헬리코박터 균 감염 환자 ▶
"증상은 전혀 없었고, 건강검진을 좀 해봐야되겠다 해서 건강검진에서 발견을 했었습니다."
최근 늘고 있는 C형 간염은 간경화를 거쳐 간암이 될 가능성이 큰데 피검사 한 번이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 필수건강검진 항목에서 빠져 있어 환자 세 명 중 두 명은 자신이 감염된 지를 모르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약이 좋아져 완치율은 높아도 단순히 감염만으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 임영석 교수/서울아산병원 ▶
"간염이 상당히 악화되어야지만 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 급여를 받지 못하면 본인 부담금이 3백만원에서 천만원 연간 소요됩니다."
암 예방을 위한 식사나 운동 방법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처럼, 감염을 발견해 치료하는 과정도 좀 더 쉬워져야 합니다.
나윤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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