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한 시간 전에 마시는 블랙커피가 다이어트 촉진제가 될 수 있다. 커피 속 카페인 성분 때문이다. 카페인은 우리 몸의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를 늘린다. 이 호르몬은 지방을 분해, 에너지원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만 이런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운동 시작 한 시간 전에 카페인을 섭취해야 한다. 경희대학교 스포츠의학과 박현 교수는 "카페인이 체내에 흡수되는 데 보통 40~60분이 걸린다"며 "커피를 마신 직후에는 카페인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아 지방의 합성·분해에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한다고 지방이 더 잘 분해되는 것은 아니다. KBS스포츠아카데미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김태욱 교수는 "체중 1㎏ 당 3㎎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체중이 60㎏인 여성이라면 카페인이 180㎎ 정도일 때 최적의 지방 분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유명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 한 잔에는 평균 124㎎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카페인의 다이어트 효과에도 불구하고, 블랙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는 "성인의 1일 최대 권고량(400㎎)이상 섭취할 경우 심장마비, 속쓰림, 불면증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도 다이어트용으로 적절치 않다. 녹차에도 카페인 성분이 있지만, 녹차에는 카페인의 흡수를 지연시키는 카테킨 성분이 있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진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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