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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糖尿病)은
말 그대로 당이 소변으로 나오는 병이다. 정상적으로는 식사를 하면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이 장에서 흡수되어 혈액에 떠다니다가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우리 몸의 간, 지방, 근육세포 안에 에너지로 저장된다.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당뇨병이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2008년 179만명에서 2012년 221만명으로 연평균 5.5%
증가했고 당뇨병 환자 가운데 111만5000여 명(50.3%)이 신경병증, 눈, 말초혈액순환장애, 신장병 등과 같은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다.
당뇨병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포도당을 세포에 저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
샘이 다 파괴되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경우다. 이를 제1형 당뇨병이라 한다. 소아나 청소년기에 잘 발생하고 바이러스 감염이나
우유단백질과의 교차 면역반응 등에 의해 발생하며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둘째, 인슐린이 몸 안에 분비되기는 하지만 간이나
근육, 지방에서 인슐린에 저항이 걸려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경우다. 즉 인슐린 작용에 저항이 생긴 것을 제2형 당뇨병이라
한다.
정인경 강동경희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제2형 당뇨병은 비만한 성인에서 많이 발생하며 가족 중 당뇨병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전체 당뇨병 환자의 95%는 제2형 당뇨병에 해당하며 경구약이나 인슐린으로 치료한다"고 말했다.
당뇨병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과거에는 소변에 당이 나오는 정도로 진단했지만 정확하지 않아 이제는 혈액에서 포도당 수치를 재서 이를 근거로 당뇨병을 진단한다. 정상
포도당 농도는 최소 8시간 굶고 공복 상태에서 측정했을 때 99㎎/㎗ 이하로 정하고 있다. 공복 포도당 농도가 126㎎/㎗ 이상이면 당뇨병이라고
진단하고 100~125㎎/㎗는 당뇨병 전 단계 또는 공복혈당장애라고 한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 합병증은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으로 나뉜다. 미세혈관 합병증이 있으면 망막출혈에 의한
실명, 콩팥질환을 일으켜 미세단백뇨가 나오거나 부종이 발생하고 심해지면 투석을 받게 된다.
말초신경에도 합병증이 발생하면 발가락
끝이 저리고 따끔거리며 화끈거리거나 양측 발 감각이 떨어지고 안면마비나 손목, 발목이 마비되기도 한다. 대혈관 합병증으로는 뇌졸중, 심근경색,
족부괴저 등이 있다.
당뇨병 치료는 식사조절, 운동, 그리고 약물 요법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약을 처방해도 식사 조절과 운동을
하지 않으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없다. 식사요법은 알맞은 양을 골고루, 제때에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다. 과식하지 않고 너무 단 음식이나 과일을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산책, 걷기,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 헬스 등 어떤 운동이든지 본인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고 운동 시간이나 강도를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
근력이 강화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줄어들어 혈당이 더 잘 조절되는 효과가 있어서 약과 같은 효과가 있다. 단 혈당이 너무 낮거나 너무 높을 때는
운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http://news.mkhealth.co.kr/news/article.asp?StdCmd=view&ArticleID=20140107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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