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조선일보 DB
혼자 운동할 때 말하면서 운동하면 힘들지 않게 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뱅거대학교 스포츠, 건강과 운동 과학 대학 엘리트 퍼포먼스 심리학과 연구팀은 혼자서 운동을 할 때 '나는 괜찮아, 할 수 있어'와 같은 동기부여를 주는 혼잣말을 하면 운동 강도를 줄이면서 지치지 않게 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평균 나이가 24.6세이고, 최대 산소 섭취량(VO2max)의 평균이 52.3(ml·kg·min)인 24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운동 강도를 80%로만 하는 그룹과 지칠 때까지 하는 그룹으로 나눠 운동 자각도(운동 강도의 표시법 중 하나로 스스로 느끼는 운동 강도를 '아주 수월하다'부터 '아주 힘들다'까지 15단계로 나눠 6~20점의 점수를 부여하는 주관적인 운동 강도) 및 탈진에 이르는 시간(TTE)을 측정하고, 2주 후 혼잣말을 하는 그룹과 혼잣말을 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운동을 진행한 후 운동 자각도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혼잣말을 한 그룹은 TTE가 637에서 750으로 향상됐지만, 혼잣말을 하지 않은 그룹은 TTE가 486에서 474로 미미하게 떨어졌다. 더구나 집단과 운동 강도 등의 변수를 고려해 아노바 분석(독립변수가 2개 이상일 때 수행하는 회귀분석의 일종)을 통해 두 집단 간의 운동 자각도를 측정한 결과 혼잣말을 하는 그룹은 운동 자각도가 7.3에서 6.4로 떨어진 반면, 혼잣말을 하지 않은 그룹은 운동 자각도가 6.9에서 7.0으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영국 뱅거대학교 스포츠, 건강과 운동 과학 대학 엘리트 퍼포먼스 심리학과 브랜치 필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운동 중 혼잣말을 하는 것은 운동 강도를 떨어뜨리고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증명되었고, 앞으로 정신생물학적 관점에서 운동 효과를 늘릴 방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시작이 될 것이다"고 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스포츠와 운동의 의학과 과학 저널(journal 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에 실렸고, 6일 미국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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