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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버섯파리! 이이제이(以夷制夷) 전술로 물리쳐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10. 6.

버섯파리! 이이제이(以夷制夷) 전술로 물리쳐요~!!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은 한 나라를 이용해 다른 나라를 제압한다는 뜻입니다.

옛날 중국 본토 국가들이 주변 국가들을 다스릴 때 사용하던 전략으로,

중국 입장에서는 사방의 여느 민족들이 모두 오랑캐였습니다.

그래서 오랑캐를 자신들의 힘으로 제압하기란 쉽지 않았고,

이 때 나온 전략이 바로 ‘이이제이’로, 오랑캐를 이용해 오랑캐를 제압하는 전략이었습니다.

 

 이이제이 전략이 쓰이는 것은 역사적으로 고려의 북송과 요나라를 활용했던 일부터

현대의 사이버 전쟁까지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활용법이 버섯농가에서도 쓰일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버섯파리는 농가의 최대 난제중의 하나입니다.

버섯파리는 3월∼11월에 걸쳐 발생하는데 유충이 버섯의 자실체나 배지를 상하게 하거나,

유충과 성충이 병을 옮겨 피해를 줍니다. 이는 균사를 잡아먹거나 잡균을 퍼트리기도 하는 방식으로 일어납니다.

 ▲버섯 사이에 보이는 애벌레


 버섯에 대한 피해는 유충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으로 균사를 섭취하고 절단함으로써

수량의 감소를 가져오고 자실체에 구멍을 뚫기도 해 오염되어 버섯의 상품가치를 저하시킵니다.

 

자실체 : 일반적으로 버섯의 삿갓모양
버섯균사 : 버섯의 생장기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직접적인 피해뿐 아니라 버섯이 유통되는 과정 중에 버섯의 갓 속의 주름에 애벌레가 발견되어

소비자에게 혐오감과 불쾌감을 줘 제품을 반품하는 피해도 주고 있습니다.

 ▲왼쪽사진의 버섯파리 유충과 오른쪽 사진의 배지가 피해를 입은 모양.

 

양송이에서 발생해 피해를 주는 버섯파리는 연중 적게는 5%의 비율에서

 많게는 20% 이상의 비율로 생산량 감소를 가져옵니다.

게다가 버섯파리가 연중 발생하기 때문에 그 피해는 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농촌진흥청과 부여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버섯파리 방제하는 방법으로

천적과 LED를 이용한 친환경 방제법을 개발하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버섯파리의 알을 먹는 천적, 아큐레이퍼 응애와 스키미투스 응애

그리고 버섯파리 유충에 주로 기생하는 곤충병원성 선충이 사용되며,

흰색LED등은 성충을 유인하는 도구로 활용됩니다.

 ▲왼쪽 사진의 등으로 유인된 버섯파리들은 천적인 아큐레이퍼 응애와 스키미투스 응애등을 통해 제거된다.

 

 이 방제법에서 주목할 점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농가에서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방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점입니다.

농가에서 생산되는 모든 생산물은 소비자를 통해 모두 돈으로 환산되는 가치입니다.

우리산업인 농업이 등한시 되는 이유는 바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해 주어야 하는 것이 바로 정부의 역할이고, 농촌진흥청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 방제법은 기존의 화학적 방제법과 달리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건강한 생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활로로 활용가능합니다.

 두 번째는 친환경이라는 점입니다.
사회가 고도로 발전해가면서 우리의 ‘먹는다’라는 개념은 서서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적인 인사말이 “밥은 먹었나요?”인 이유가

우리가 항상 배를 곪는 가난한 생활을 영위했기 때문에 나온 말이었다면,

이제는 “얼마나 건강한 밥을 먹었니?”로 바뀌어야 할 정도로

우리의 식생활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에서, 건강식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에 걸맞게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버섯파리를 방제했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건강한 버섯을 식탁에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생태계를 교란하지 않는 방법이기 때문에, 우리 자연에게도 이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적인 버섯파리 방제법이 일반인들에게는 단순한 개발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 단순한 문제만은 아닙니다.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농가수익문제로부터 우리의 밥상

그리고 우리 자연생태계에 대한 이해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포괄적인 개발입니다.
우리사회의 화두, 창조경제! 일반적인 개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농가, 소비자,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개발이 진짜 창조경제가 아닐까요.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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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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