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암 환자는 피로 해소를 위해서 매일 운동하는 것이 좋다. 심하게 피로할 때는 누워서 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피로 해소에는 휴식이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 하지만 암 환자의 경우는 좀 다르다. 운동이 피로를 푸는 데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는 "피로는 암 환자 60~90%가 겪는 흔한 증상"이라며 "암 환자가 피로하다고 계속 쉬면 근육량과 신체 능력이 떨어져서 피로가 더 심해진다"고 말했다. 양은주 교수는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피로가 심한 경우에도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게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게 최근의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신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일반인들과는 다른 운동법을 선택해야 한다. 암 환자의 피로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법을 알아본다.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권고안에 따르면 암 환자는 1주일에 3~5회, 총 150분 이상 운동하는 게 좋다고 한다. 하지만 암 환자가 피로를 없애기 위해서는 매일 규칙적으로, 하루에 20~40분 정도 운동하는 게 더 낫다는 게 양은주 교수의 주장이다. 양 교수는 "중간 정도의 강도로 운동한 날의 암 환자 피로도가 운동을 하지 않는 날보다 낮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중간 강도의 운동이란, 숨은 차지만 대화가 가능한 수준을 말한다.
▷운동 사이 1~2분씩 쉬기=피로가 심하면 운동 시간을 줄이지는 말고, 중간에 휴식 시간을 갖는 게 효과적이다. 하루 운동 시간이 30분이면, 10~15분씩 나눠서 하면서 중간에 1~2분씩 쉬는 것이다. 양 교수는 "암 치료 중이거나 체력저하가 심할 때, 15분 운동하고 1분 쉰 다음 15분 운동하는 인터벌 운동이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유산소 운동은 필수=걷기·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암 환자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지구력을 길러주고 신체의 에너지를 높이기 때문이다. 매주 3회 이상 걷기나 자전거 타기를 한 유방암 환자는 아무 운동도 하지 않은 유방암 환자보다 15주 뒤 피로가 25% 더 줄었다는 캐나다 알버타대의 연구가 있다. 양 교수는 "피로가 너무 심해서 누워있더라도 눈을 감은 채 풀밭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듯한 발놀림을 하면 피로가 준다"고 말했다.
▷근력 운동은 주 2회 이상=주 2회 이상 근력 운동을 하는 것도 암 환자의 피로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양 교수는 "항암치료로 지친 진행성 암 환자의 피로 해소에도 근력 운동이 도움이 된다"며 "다만 500mL의 물병을 들거나 탄력밴드를 이용해서 하는 저강도 근력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 강도는 중량을 늘리기보다는 횟수를 올려서 높이는 방법이 좋다. 처음에 12회씩 1세트로 시작했다면 점차 2세트, 3세트로 늘리는 것이다.
/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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