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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대동여면도` 두번째 이야기 <제주도 편> 제주에서만 나는 산물이 들어간 특색 있는 국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8. 30.



제주도는 벼 재배가 거의 불가능한 곳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메밀, 보리 등을 이용한 수제비 형태의 분식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는데요. 이외에도, 제주도에서만 나는 산물을 재료로 이용해 특색 있는 음식이 많아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꿩메밀국수'랍니다.


[대동여면도 제주도 편 - 꿩 메밀국수]

아마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꿩메밀국수는 옛날 제주의 겨울철에 흔히 맛 볼 수 있었던 향토보양식이에요. 꿩고기 특유의 고소함과 메밀의 조화가 탁월하죠.^^ 겨울철 산과 들에 꿩을 잡기 위해 올가미를 풀어놓았어요.  올가미인 꿩코에 걸린 야생 꿩을 잡아다 육수와 고명으로 만들어 먹던 음식이에요. 수십년 전까지만 해도 제주에서는 야생꿩을 사냥할 수 있었어요. 콩을 좋아하는 꿩의 습성을 이용한 꿩코 사냥이 특히 활발했죠.

[대동여면도 제주도 편 - 꿩 고기국수]

제주에는 '고기 국수'도 있어요. 돼지고기나 돼지뼈를 푹~ 고아 국물에 국수를 말아먹는 것인데요, 최근 고기 국수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집안의 대소사 때 잡은 돼지를 나누어 주는 것으로 손님을 접대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용된 잔치음식이 고기국수로 정착되지 않았을까 유래를 추정해요. 또, 이후 건면(乾?)이 유입되면서 제주의 향토음식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요.

[대동여면도 제주도 편 - 보말수제비, 보말조개비]

보말조배기는 무슨 음식일까요~? 조배기는 수제비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에요. 보말조배기는 바다에서 많이 나는 고둥 즉, 보말을 주재료로 삼아 밀가루 반죽과 함께 먹던 제주 사람들의 일상 음식이죠. 비바람이 거칠게 부는 환경에서 항상 밭일과 바다일로 바빴던 제주 사람들이 복잡한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서도, 자연의 맛을 살리려고 했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요리랍니다.^^ 고명을 올리는 등 음식에 멋을 부리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했죠.

[대동여면도 제주도 편 - 메밀수제비, 메밀조개비]

보말조배기만 있나요, 메밀조배기도 있습니다! 메밀조배기는 따로 육수를 만들지 않고, 반죽에 무와 실파를 넣고 끓여 소금으로만 간을 하는 소박한 음식이에요. 산모에게는 피를 맑게 하는 음식이라고 해서 미역을 넣고 끓여주기도 했답니다. 메밀조배기 역시 옛날 제주 사람들의 일상 음식 중 하나예요.

[대동여면도 제주도 편 - 우뭇가사리로 만든 우미]

제주에서 많이 나던 우뭇가사리(한천)를 이용하던 우미, 밀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기던 밀가루 조배기도 특이해요. 우미는 날된장을 푼 물에 우뭇가사리로 만든 묵을 국수처럼 썰어 넣었고, 밀가루 수제비는 미역과 멸치국물로 맛을 더하던 음식에요.

생선이 많을 수밖에 업는 지역이기 때문에 제주에는 '생선국수'도 맛볼 수 있어요. 서귀포 지역에서 많이 나던 옥돔, 붉바리, 장태, 볼락 등을 재료로 생선국수를 만들었는데요, 해안가에서 주로 먹던 음식이에요. 비린내가 거의 없고, 흰살 생선 특유의 담백함이 뛰어난 음식이에요. 생선국수는 충북 옥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충북 옥촌의 생선국수는 민물고기를, 제주의 생선국수는 바다고기를 이용한다는 점이 달라요!


 제주도에서 ‘생선’은 ‘옥돔’만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가 생선이라고 하면, 물에서 잡아낸 모든 물고기를 이르는 뜻인데요, 제주도는 그렇지 않아요. 제주에서 '생선'은 '옥돔'을 부르는 말이에요. 나머지 어류는 고등어, 가자미 등으로 부르거나 '잡어'라는 말을 쓰고 있어요. 그만큼 옥돔을 생선 중의 생선으로 여기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와 관련된 일화가 하나 있는데요, 제주도 살던 어떤 이가 서울에 사는 친척집으로 놀러갔어요. 시장에서 생선을 사오라는 심부름을 하러 시장에 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옥돔이 없어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는 재미난 이야기도 있답니다.^^



* 본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농촌진흥청 리포트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itr_interrobang&dataNo=100000517542 

 


 

     


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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