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갖고 일하는 노인이 더 날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심재용 교수팀(강희택·이혜리·이용제)이 2007∼2009년에 실시한 제 4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근거로 60세 이상 2991명(남성 1396명, 여성 1595명)을 대상으로 근로 상태와 비만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비만의 기준은 체질량지수(BMI)〉25(㎏/㎡) 이상으로 삼았으며, 채용상태는 무직자(unemployed), 시간제 근로자(part-time employees), 전일제 근로자(full-time employees)의 세 그룹으로 각각 분류했다.
분석결과, 비만 유병률은 남성의 경우 무직자 27.1%, 시간제 근로자 25.5%, 전일제 근로자 25.1%였으며, 여성은 무직자 40.4%, 시간제 근로자 37.9%, 전일제 근로자 36.0%로 나타났다. 이를 각 그룹 간 비교하면 남성 무직자가 남성 전일제 근무자에 비해 45.1%나 비만 위험이 높았고, 여성 무직자는 여성 전일제 근무자에 비해 39.9% 비만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비만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암 발생확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이 동시에 증가된다. 또한,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도 늘어난다.
강희택 교수는 “일을 하냐 안하냐에 따라 운동량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며 “일반적으로 근로자들이 하루에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량 중 가장 큰 부분이 근로와 관련된 운동에너지 소비이기 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직장 내 움직임은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키고 비만 예방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고 말했다.
또한 강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년층의 적극적 사회활동 참여가 이뤄진다면 노년층 건강 증진으로 인한 전체 의료비 경감과 신체적·정신적 건강 위험인자 감소 등 여러 긍정적 측면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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