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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스크랩] 당뇨 관리 앱으로 혈당 개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7. 10.


	당뇨 관리 앱으로 혈당 개선

당뇨병 환자 최모(56·서울)씨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9.1%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 최씨는 지난해 9월 강북삼성병원이 스마트폰 앱의 혈당 관리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임상 시험에 참여했다. 6개월간 매일 '헬시노트'라는 앱에 자신의 혈당치·운동 유형·식습관 등을 입력했다.

혈당 수치에 따라 수시로 앱이 메시지를 보냈다. 혈당 관리가 잘 안될 때는 '목표 혈당에 비해 혈당이 높은 편입니다. 야식을 삼가고 운동을 하세요'라는 메시지가, 혈당치가 안정적일 때는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잘하고 있으니 지금처럼 유지하세요' 같은 메시지가 표시됐다. 현재 최씨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6.4%로 떨어졌다.

씨브이네트의 헬시노트는 혈당·혈압·체중·식습관·운동습관 등을 입력하면 주간·월간별로 건강 상태를 자동으로 분석해주는 앱이다. 단계별 목표를 설정하면, 그 목표치에 맞게 건강 관리를 잘 하고 있는지도 알려준다.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 박철영 교수는 당뇨병 환자 6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6개월간 이 앱을 사용하게 했고, 다른 그룹은 사용하지 않게 했다. 그 결과, 앱을 사용한 그룹의 평균 당화혈색소 수치는 7.35%에서 7.13%로 떨어졌고, 사용하지 않은 그룹은 7.5%에서 7.56%로 올라갔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7% 미만으로 떨어진 사람의 비율도 앱을 사용한 그룹은 48.7%, 다른 그룹은 14.8%로 차이가 났다.

박철영 교수는 "헬시노트를 사용한 환자 중에서도 하루에 한 번 이상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입력한 사람의 당화혈색소 수치 개선 효과가 더 컸다"며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수록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앱 활용 정도에 따른 효과를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임상 연구 결과는 미국당뇨병학회지에 발표됐다.

헬시노트는 개인형과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의 환자형이 있다. 어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목표 대비 혈당·혈압 등이 얼마나 잘 관리되고 있는지를, 주·월별 혈당·혈압 등의 평균치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보여준다.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에 등록한 환자는 담당 교육자가 환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해 메시지를 직접 보낸다. 이 서비스는 이번 달 안에 본격화할 예정이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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