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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마트폰 썼더니 입 쳐져 ‘스마트폰 노안’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4. 2.

스마트폰을 통해 머리를 숙인 상태로 오랜 시간 화면을 볼 경우 입 주위가 처져 늙어 보이는 ‘스마트폰 노안’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면서 생활 속 가운데 이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20~30대는 물론 40~50대의 스마트폰 사용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생활 속에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에 대한 다양한 신조어들이 생기고 있다.

디지털 신조어 중 최근 현대병의 하나라고 알려진 ‘스마트폰 노안’은 머리를 숙인 상태로 오랜 시간 화면을 오래 봄으로써 입 주위가 처져 늙어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실제로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이 같은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인해 얼굴의 탄력을 잃어 턱 보형 수술을 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성형외과학회(ASPS) 통계에 따르면 턱 보형 수술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성형수술의 트렌드가 될 정도라고 한다.

‘스마트폰 노안’이 생기는 원인은 스마트폰 등의 화면을 보려고 머리를 숙인 상태로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턱 부분에 중력이 걸리기도 하며, 입 주변의 반복적인 근육의 움직임, 습관적인 안면 운동으로 골이 깊어져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한 번 생긴 볼 처짐과 입가 주름 등은 쉽게 없어지지 않으며 심술궂은 인상으로 보이게 할 뿐 아니라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보이게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서일범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귀 앞부터 두피까지 절개를 통해 처진 안면을 전반적으로 올리는 ‘안면거상술’이나 특수한 실과 바늘만을 이용해 늘어진 피부는 당겨주고 주름진 피부는 지탱해주는 ‘EZ-lift’ 등으로 주름과 볼 처짐을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시술에 앞서 피부 처짐과 주름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먼저 ‘스마트폰 노안’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자세 교정이다. 고개를 푹 숙여 장기간 보는 습관을 줄이며, 스마트폰을 10~20분 이상을 사용하면 고개들 들어 휴식을 취해주도록 한다. 또한 사무실이나 실내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가능한 스마트폰 거치대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볼처짐과 주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면 부위의 근육을 탄력 있게 가꾸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듯 안면스트레칭을 통해 표정근의 탄력을 최대화 시켜주면 주름이나 처짐 증상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줄 수 있다.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얼굴 근육을 가능한 한 크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에이오우’ 등 입을 벌려 얼굴 근육을 움직여 주거나, 입을 좌우로 크게 벌리고 볼을 빵빵하게 만드는 동작 등은 피부 속 온도를 높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세포를 활성화시켜 안면 주름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고 장기간 사용하면 볼 처짐이나 주름 등도 유발하지만 눈의 피로도가 쌓여 눈 건강에도 좋지 않다. 눈과 화면과의 거리를 30cm 이상 유지하도록 하며 휴식을 취할 때는 6~7m 정도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또한 눈을 한 번씩 떴다 감았다 하며, 안구를 상하, 좌우로 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석영 매경헬스 기자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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