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 春, 春
유난히 춥고 길었던 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생동하는 화사한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겨울의 옷을 벗고 봄의 새 옷들을 갈아 입으려고 부산하게 올라오는 새순들과 새싹들
초록이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3월 초,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가 깨어난 경칩도 지나고
이젠 따스함과 푸르름이 돋아나는 눈부신 계절..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
봄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는 "우수"를 지나니 쑥도 쑥 쑥 자라고 있습니다.
봄이오면 제일 먼저 고개를 쏙 내미는 파란싹이 바로 쑥인듯한데요.
조석으론 제법 찬기온을 느끼지만 한낮은 정말 따스한 기온입니다.
산으로 들로 나가 나물캐는 봄처녀가 되어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봄이주는 선물, 향기로운 봄쑥>
먼 옛날 쑥과 마늘이 사람들 마음을 사로 잡은 후,
쑥은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었지요.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는 쑥..봄쑥은 입맛과 건강의 보고이지요.
탁한 피를 정화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몸 속의 냉기를 몰아내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쑥..
이런 효과좋은 쑥으로 오늘은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향긋한 봄의 전령사!! 쑥을 이용한 요리
찹쌀가루에 쑥가루를 더하면?
지난번 고추장을 담글때 사용하고 남은 찹쌀가루입니다.
찹쌀을 이렇게 곱게 빻아 냉동실에 넣어두고 요리할때 이용하면 참 좋은데요.
지금부터 자주 담가먹는 열무김치를 담글때도 찹쌀풀을 쑤지요.
알타리 김치 담글때도 아주 요긴하게 잘 쓰이는게 바로 찹쌀가루예요.
그래서 전 늘 냉동실에 넣어두고 자주 이용을 하곤 한답니다.
우선 제일 먼저 적당량의 찹쌀가루를 준비한 다음..
찹쌀가루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냉수를 부은 다음 반죽을 하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물의 양을 조절해가면서 부어야 반죽이 질게되지않고 되직하게 된답니다.
그런다음 쑥가루를 찹쌀가루의 3분의 1가량 넣어준 후 골고루 섞어가며 되직하게 반죽을 해줍니다.
쑥가루라구요? 아니 아직 쑥이 많이 자라지도 않았는데 왠 쑥가루냐구요?
요건 지난해 제가 직접 쑥을 뜯어서 말린 다음
방앗간에 가서 곱게 빻아 냉장고에 넣어 두고
요리할때 자주 이용하고 있는 100% 웰빙 쑥가루입니다.
이렇게 보드라운 가루로 만들어 놓고 쑥차로 타서 먹어도 되구요.
부침개 할때 밀가루에 조금씩 넣어 반죽해서 부치면 정말 웰빙 부침개가 되지요.
두루두루 아주 다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천연 쑥가루지요.
칼국수 할때처럼 반죽을 여러번 치대어줍니다.
요렇게요^^ 흰 찹쌀가루에 쑥가루가 더해져서 약간의 푸른빛을 띄고 있어요.
밀가루에 쑥가루를 섞어 요렇게 반죽해서 밀대로 밀면 쑥 칼국수가 되구요.
수제비를 뜨면 쑥수제비가 되지요. 그리고 만두피도 참 좋답니다.
여러번 반죽을 반복해서 찰기가 느껴지면
탁구공 크기의 양만큰 떼어내어 손바닥으로 굴려 줍니다.
팥죽 끓일때 생알만들듯이 ..생알보다 조금 더 크게 하면 된답니다.
동글동글 손바닥으로 여러번 굴려준 다음
손바닥으로 살짝 눌러주면 동글납작한 모양이 되지요.
송편만들때도 요런식으로 만들지요.
요렇게 모두 만들어 졌습니다. 서로 달라붙지 않게 적당한 틈을 두어 놓습니다.
동글납작하게 경단모양으로 만들어진 반죽으로 프라이팬에 구워 줍니다.
쑥가루와 찹쌀가루가 더해져서 아주 맛있는 간식..요기거리가 탄생된답니다.
그런 다음 적당히 예열해둔 프라이팬에 간격을 띄게 놓고 구워 줍니다.
찹쌀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서로 달라붙으면
떼어놓기 힘들뿐만아니라 모양도 이쁘게 나오지 않아요.
이때 프라이팬에 약간의 오일을 둘러도 괜찮은데요.
개인적으로 오일을 두르지 않고 그냥 굽는게
굽기도 편하고 먹을때도 훨씬 수월합니다.
동그란 모양의 반죽이 크기도 커지면서 조금씩 부풀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한쪽이 노릇해지면 조심스럽게 반대쪽으로 뒤집어 줍니다.
노릇노릇 구워지고 크기가 커지면 서로 달라붙을까 염려되어 두어개는 빨리 구어 꺼내 줍니다.
익어가는 모습을 보기만해도 아주 맛있게 보입니다.
우와^^ 점점 공처럼 부풀려지고 있어요. 참으로 신기하지요?
요거 부풀어 오르는걸 보니 찹쌀 도넛이 생각나네요.
기름에 튀겨준다면 찹쌀쑥 도넛이 되겠지요?
자^^ 드뎌 다 구워진듯합니다. 앞,뒤로 노릇노릇 아주 맛있게 구워졌습니다.
신기하게 부풀어 오른 쑥찰떡구이!!
그대로 접시에 담아 냅니다.
시간이 지나 뜨거운 김이 빠지면 부풀었던게 조금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찹쌀과 쑥이 조화가 되어 소화도 잘되고 영양도 듬뿍 들어 있는 간식.
꿀이나 아가베시럽에 찍어 먹게하면 아이들도 참 잘 먹는답니다.
요거 서너개만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답니다.
수년전 저는 저희 아버님이 병환으로 오랫동안 계실때
간식으로 자주 구워 드렸던건데요.
요거 구울때마다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나는거있죠?
15년이 다 되어가는 세월이지만..
제게 주셨던 아버님 사랑이 생각나게 되는 그런 간식이랍니다.
사람에게 좋은 쑥의 효능
쑥은 풍한 냉습으로 발생한 모든 질병에 불과 함께 쓰이는 유일한 약초로 쑥의 약성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맛은 쓰고 기와 혈을 따뜻하게 하고 한과 습을 몰아낸다고 합니다. 현대의학으로도 확인된 쑥의 효능은 살균작용, 진통작용. 소염작용,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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