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을 하면 옆 사람도 따라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가려움증도 전염성을 갖고 있다는 연구가 영국에서 발표됐다.
영국 헐 대학 심리학과 헤닝 홀 박사 연구팀이 5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미국 언론 MSNBC가 전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상대로 먼저 성격 검사를 실시한 후 이들을 개방성, 외향성, 공감 능력별로 구분했다. 이 후 참가자들에게 얼굴을 가린 어떤 사람이 자신의 몸을 긁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여줬다. 단, 영상에서는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았다. 영상을 시청하는 동안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통해 관찰했다.
실험결과 참가자의 64%가 한 번 이상 자신의 몸을 긁었다. 이전 관련 연구를 보면 하품은 40~60%, 웃음은 47%가 전염된다. 이번 실험을 통해 하품이나 웃음 보다 가려움의 전이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을 이끈 헤닝 홀 박사는 “사회적 행동들에도 전염성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며 “가려움증의 전염성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한 어떤 사람들이 가려움이 더 잘 전이되는지를 살피기 위해 참가자들의 심리 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신경질을 더 잘 내는 사람일수록 가려움에 더 잘 전염된다고 밝혔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일월등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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