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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여성암

“미혼여성도 여성질환 정기검진 필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7. 20.

우리나라 여성들의 초경은 빨라지고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2030 독신여성들이 다양한 여성질환에 노출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독신여성의 경우 미혼이라는 이유로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 하지만 오히려 질환에 노출될 위험은 커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여경아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위원(자궁경부암연구회)은 2010년 우리나라 초산 평균 연령은 31.26세, 초경 연령은 11.98세로 어머니 세대인 14.41세에 비해 빨라지면서 많은 여성들이 자궁 및 유방 질환에 시달리고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경이 빨라지고 결혼 및 임신이 늦어지면서 과거에는 드물던 20~30대 자궁내막증 환자와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임여성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자궁내막증 환자의 경우, 30대 이상의 미혼여성·빠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 여성·출산경험이 없는 여성에게서 발생 빈도가 더 높다. 자궁내막증은 재발 위험이 크고, 유산과 불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질환으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유방암 위험도 역시 35세 이후 첫 출산을 한 여성은 20세 이전 출산 여성에 비해 위험도가 2배 높다.

특히 결혼 전인 골드미스 여성들은 미혼이라는 점 때문에 산부인과 검진을 꺼려 여성질환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 골드미스 여성들은 장기간 검진을 받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여성질환을 키울 수 있어 건강을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하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여 위원은 “최소 년 1회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고, 또한 성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검진도 년 1회 정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며 “미혼이라도 30세 이상 여성이라면 자궁, 유방 및 갑상선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여성암검진을 포함한 산부인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챙기고,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도 해 두면 여성질환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석영 매경헬스 기자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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