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마철이 심상치 않다. 오랫동안 내리지 않았던 비가 장마철에 한 번에 내리면서 평년보다 최대 2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기후가 특징인 장마철엔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장마철에 찾아오는 질환들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바이러스로 인한 안질환 발병 주의
장마철에는 감염병이 기승을 부린다. 특히 눈은 신체 중 가장 예민해 장마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아폴로눈병’이라고 불리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이 있다. 가려움을 느끼고 눈물을 많이 흘리고 눈이 충혈된다. 또 다른 안질환으로 유행성각결막염이 있다. 눈곱이 많이 끼고 눈이 충혈되고 밝은 빛에 눈이 쑤시는 증상이 있다. 두 질환 모두 전염성이 매우 강해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는 예방이 중요하다.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외출 후엔 손 반드시 손을 씻는다. 또한, 콘택트렌즈착용자들 역시 장마철엔 렌즈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렌즈에 세균이 침투하거나 오염 물질이 들어가기 쉽다. 장마철엔 가급적 렌즈의 사용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일회용렌즈를 쓴다. 컬러렌즈의 경우 렌즈 내부에 첨가된 착색제로 인해 세균 번식이 될 수 있어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료수로 전염되는 수인성 전염병 주의
장마철은 전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엔 살균 효과가 있는 햇빛의 자외선 양이 줄어들면서 세균이 활발해진다. 특히 음료수를 통해 전염되는 수인성 전염병에 노출되기 쉽다. 대표적으로 장티푸스가 있다. 보균자의 대소변으로부터 나온 균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먹으면 발생한다. 고열과 두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화장실을 다녀온 뒤 손을 반드시 씻고, 생수보다는 보리차 등 끓인 음료를 마시는 것이 예방에 좋다. 또 다른 질환으로는 세균성 이질이 있다. 오염된 물과 음식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급성 대장염을 일으키며 전염력이 강하다. 구토 등의 초기 증세에 이어 하루에 수차례씩 설사 증상을 보인다. 특히 4세 이하 어린이와 60세 이상 노인에게 발병률이 높다. 장마철에 갑자기 설사가 잦아지면 일단 지사제 사용은 피한다. 장 속의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 접촉성 피부염 발생주의
장마철의 높은 습도는 피부에도 영향을 미친다. 80~90%에 이르는 장마철 습도는 땀과 피지의 분비를 활성화시켜 피부에 먼지가 잘 달라붙는 등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피부 상태가 된다. 피부가 빗물의 세균에 직접 닿게 되면 접촉성피부염이 나타난다. 피부가 따갑고 가려우며 반점이 생긴다. 또한, 장마철 어린이에게 흔히 발병하는 황색 포도구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농가진도 있다. 아토피가 있거나 벌레에 물려 상처가 난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면 물집이 잡힌다. 의사처방에 따라 항생제를 복용하면 낫는다. 그럼 장마철 피부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장마철에도 자외선의 70~80%가 피부에 전달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여러 번 두껍게 발라준다. 실내에서는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않고 수시로 물을 마셔 피부 건조를 막는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도움말=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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