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대 박성회 교수가 돼지췌도를 이식한 당뇨원숭이가 거부반응 없이 6개월 이상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검증결과 성공적임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성회 교수 연구팀은 돼지췌도를 이식한 당뇨원숭이 혈청 내 돼지 인슐린 C-펩타이드의 농도 측정을 미국 에모리대에 의뢰했다. 검증을 위해 지난해 9월 26일 커크(Kirk)교수와 라센(Larsen)교수 입회 하에 서울대병원 영장류센터에서 돼지췌도를 이식한 세 마리 원숭이(돼지췌도 이식 후 각각 166일, 54일, 26일)의 혈청을 채취하고 봉인후, 커크 교수에게 혈청 내 돼지 C-펩타이드의 측정을 의뢰했다. 혈청 채취 후 에모리대학까지 이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구진실성 문제를 불식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 입회하에 봉인, 드라이아이스 교체 등을 수행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에모리대 이식센터 벤자민 마틴 박사에게서 통보받은 측정결과에 따르면, 세 마리 원숭이의 혈청내 돼지 인슐린 C-펩다이드 농도는 각각 1.40 ng/ml, 3.10 ng/ml, 1.92 ng/ml이었다. 일반적으로 혈청 내 돼지 인슐린 C-펩다이드의 농도가 0.4 ng/ml이면 당뇨병 원숭이의 혈당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검사결과는 원숭이 체내에 충분한 양의 돼지췌도가 기능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박성회 교수팀은 설명했다.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은 이번 검증결과를 통해 박성회 교수 연구팀의 췌도이식 프로토콜이 임상시험 적용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에모리대는 미국내 최고의 영장류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대학 소속의 커크 교수와 라센 교수는 영장류에서 돼지췌도 이식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최고의 전문가이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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