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 기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에 기존 위암을 밀어내고 갑상샘암이 새롭게 1위로 올랐다. 2009년 한해에만 총 3만 1977명의 갑상샘암 환자가 발생했으며 전체 암환자 19만2561명 중 16.6%의 비율을 차지했다.
갑상샘은 기존 갑상선이라고 불렸던 한문의학용어가 최근 의학용어 한글화 작업의 일환으로 변화한 것을 말한다. 즉 갑상선과 갑상샘은 같은 의미다. 국민 3명중 1명이 암환자가 되는 시대, 그 1위 갑상샘암에 대해 알아보자.
◇ 우리 몸의 신진대사 촉진하는 갑상샘
갑상샘은 모양이 남성의 턱시토와 어울리는 나비넥타이처럼 생겨 일명 ‘나비넥타이’라는 별칭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나비의 날개 양쪽을 우엽과 좌엽이라고 하며 가운데 부분을 협부라고 부른다.
이 갑상샘은 목의 한가운데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의 아래쪽인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가 되는 기도 앞쪽에 위치한 기관으로 갑상샘 호르몬을 생산 및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이 갑상샘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갑상샘 기능 항진증이 나타나고 반대로 분비량이 적으면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나타나게 된다.
◇ 통증을 동반한 쉰 목소리가 나오면 의심해봐야
갑상샘에 생긴 암을 총칭하여 갑상샘암이라고 하며 크게 ‘잘 분화된 갑상샘암’과 ‘기타 갑상샘암’으로 분류한다. 또한 조직학적 모양, 암의 기원세포 및 분화 정도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역형성암은 갑상샘암 환자의 1%의 발병률을 보이며 갑상샘암 중에서 가장 악성이다.
또한 갑상샘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주의를 요하는 암이지만 간혹 목 부분에 통증이 느껴진다거나 쉰 목소리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갑상샘암을 의심해 봐야한다.
◇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
갑상샘암의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수술의 종류는 절개수술과 내시경수술, 로봇수술 등 세가지가 있으며 이 중 내시경수술과 로봇수술은 겨드랑이와 가슴 부분에 작은 구멍을 내 작은 카메라를 넣어 수술을 한다. 때문에 목에 수술 흉터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갑상샘암 제거 수술 후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 갑상샘 호르몬제를 복용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로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이 중요
갑상샘암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건국대학교 외과 박경식 교수는 “갑상샘암은 호르몬 기관이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규칙적인 운동과 여유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 교수는 “특히 음식과 관련해서 특별히 좋거나 나쁜 음식은 없으나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균형 있는 식단을 짜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되며 과일 등을 자주 먹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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