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MBC ‘우리 결혼했어요’ 라는 프로그램 보시나요?
(<정책공감>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겨봅니다 ^^;)
최근 출연자 중 김원준·박소현 커플이 부부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해 줄 부부캠프를 떠났더라구요.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숲 속으로 부부캠프를 떠난 김원준-박소현 커플,
최근 일상생활에서 받은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숲을 찾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어요. (이미지출처-MBC방송캡처>
깊은 숲 속에서 자연명상도 즐기고 서로 역할 바꾸기 상황극도 하면서 서로에게 쌓였던 불만을 털어놓고, 마지막엔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서로를 꼭 껴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는데요. ^^ 최근에는 이렇게 부부관계의 어려움뿐 아니라 일상에서 얻은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숲을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숲, 치유의 장소로 거듭나다
울창한 숲에 들어갔을 때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던 경험, 다들 있으실 텐데요.
최근에는 단순히 숲을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숲에서 활동하며 여러 질병을 치료하는 숲 치유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아토피, 비만, 알코올중독,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인터넷 중독, 우울증, 암환자 그리고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 등 몸은 물론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이 숲 치유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요.
이렇게 숲이 치유의 장소로 거듭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피톤치드’라는 물질 때문이에요.
‘피톤치드’는 나무나 식물에서 항균, 방충을 위해 내 품는 물질로, 우리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것은 물론, 염증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산화되기 쉬운 독성이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작용을 하는데요. 이 외에도 숲에는 오감을 자극하는 환경으로 그득하답니다~
숲에서만 맡을 수 있는 향긋한 냄새와 나뭇잎과 계곡물, 새가 소리는 신경과 뇌활동을 안정화시키고, 계곡의 물보라에서 방출되는 음이온은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신체적, 정서적 이완효과를 가져옵니다. 무엇보다 숲은 도시보다 산소 농도는 높은 반면, 미세먼지는 최대 수천 배 적다고 하는데요. 숲에 들어서는 순간 건강 샤워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숲체원 치유의 숲>
각종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숲의 치유 효과는 증명되고 있어요. 일본 닛폰대 모리모토 교수팀이 2008년 암환자를 대상으로 숲 치유 효과를 관찰한 결과, 면역세포 ‘NK(자연살해)세포’는 증가하고 스트레스와 관련된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네랄린 호르몬은 크게 감소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난해 충북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분석한 등산활동의 의료비용 대체효과는 연간 2조8,000억원에 달했는데요. 지난 2007년 말 기준 연간 국민의료비가 61조3,00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숲을 찾는 것만으로 전체 의료비의 4.6%를 절감할 수 있는 셈이에요. 엄청난 효과죠? 앞으로 치유의 목적으로 숲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의료비 대체 효과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치유의 숲, 앞으로 더 넓어집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숲(산림) 치유가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독일과 일본 등지에서는 국민들이 숲 치유에 나설 경우 보험에서 이를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국민들이 숲을 적극적으로 찾아 건강을 챙기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해요.
<산음 치유의 숲. 출처 = 파밍의 플라이 낚시>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반인에게 공개 운영중인 치유의 숲은 양평, 장성, 횡성 등 3 곳인데요. 2009년부터 치유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경기 양평 산음휴양림 내 산음치유의 숲을 비롯해 전남 장성 편백나무 치유의 숲이 지난 4월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어요. 강원 횡성 청태산 치유의 숲 또한 10월부터 치유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며 국민건강증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남 장흥 편백치유의 숲, 전남 화순 만연산 치유의 숲, 전북 순창 용궐산 치유의 숲, 충북 영동 민주지산 치유의 숲 등 4개 치유의 숲이 2012~201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는데요.
산림청은 내년도에 33억7,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4개 지자체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해요. 이와 더불어 전남 광양, 경남 합천, 제주 등 신규로 추진하는 3개 치유의 숲 조성사업에도 예산을 보탤 계획이라고 합니다.
산림청은 우선적으로 산림치유 수요와 입지를 고려해 경기ㆍ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대경권, 부경권, 호남권, 제주권 등 7개 권역별로 치유의 숲을 조성해 국민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인데요.
자연환경이 우수한 국립자연휴양림을 장기체류형으로 전환해 각종 질환자들이 이곳에서 안정적으로 치유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만성질환ㆍ환경성질환ㆍ노인성질환 등 질환별 특성에 맞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것은 물론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해요. 앞으로는 치유의 숲을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게 되겠죠?
치유의 숲을 이용하려면
이쯤 되면 치유의 숲을 이용하는 방법이 궁금하실 텐데요.
각 지역마다 프로그램과 시간 등이 제각각이고 예약 등이 꽉 찰 수 있으므로 먼저 전화를 걸어 해당 치유의 숲에 문의하시는 게 가장 빠르시답니다.
치유의 숲에는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아이와 성인뿐만 아니라 직장인, 주부, 사회·환경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구성된 곳으로, 관련 프로그램도 매우 다양합니다.
<산음 치유의 숲 프로그램>
산음 치유의 숲의 경우에는 크나이프시설(물치유시설).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데크로드, 장·단거리 치유숲길, 족압로, 산책로 등이 갖추어져 있어 일반인들뿐 아니라 장애인 역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장성 편백 치유의 숲은 50년생 편백과 삼나무 수백만 그루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가득한 치유의 숲으로 유명합니다. (편백나무는 소나무 보다 피톤치드가 더 많이 나온다고 알려져있죠) 가볍게 숲속 여행으로 아이들과함께 걸으면 좋은 곳이며, 특히 암환자분들이 요양을 하며 걷기도 하는 곳입니다.
< 숲체원 치유의 숲 치유 활동 장면. 출처 = KOREABRAND.NET>
숲체원 치유의 숲은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휠체어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봉우리 정상까지 약 1km에 이르는 완만한 나무 데크로 길을 만들어 노약자나 장애인 모두가 정상 전망대까지 편안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숲체원 치유의 숲은 2005년부터 장애인, 알콜 의존자, 학대피해아동과 여성, 인터넷 중독, 스트레스 고위험군 등의 정서적 문제 개선을 위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치유의 숲에저 진행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숲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당일형(3시간), 숙박형(1박2일, 2박3일)이 있으며, 신청 및 예약방법은 전화나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가능합니다.
숲은 오랜 세월 사람에게 나무와 여러 자원을 공급해 주는 고마운 존재였는데요. 그 고마운 존재가 주는 또 다른 선물 ‘건강’도 꼭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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