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시비르스크(Novosibirsk)는 시베리아 지역의 중심도시입니다. 역사적으로는 시베리아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톰스크와 알타이가 시베리아의 중심역할을 했었는데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건설하면서 시베리아의 중앙으로 삼아 새롭게 건설한 도시가 노보시비르스크입니다.
차가버섯의 채취를 비롯한 작업은 시베리아 지역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따라서 노보시비르스크가 베이스 캠프가 됩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작업은 노보시비르스크보다 훨씬 북쪽에 있는 톰스크 이북 지역과 가공 공장이 있는 알타이의 비스크에서 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보시비르스크에 머무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행을 즐기기는 하지만 "관광" 체질은 아니라서 노보시비르스크의 이곳저곳을 둘러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짬을 내서 몇 군데를 둘러보았습니다.
러시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겠지만,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고 자작나무 숲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것과 같은 지극히 당연한 것 외에 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장 특징적인 이미지는 "공산주의에 대한 기억", "2차 세계대전", 그리고 고전예술,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러시아 개방 당시에 레닌의 동상이 무너지는 모습이 외신에 나온 적이 있기도 합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그것은 극히 일부의 지역에서 있었던 일이고, 지금도 러시아에서 공산주의는 극복과 거부의 대상이라기보다는 계승해야 할 과거의 역사로서 평가받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회 운영 시스템에까지 얘기가 가게되면 좀 복잡하지만 일단 외형적으로 레닌의 조형물이 곳곳에서 잘 보존되고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보면, 러시아 사람들에게 공산주의에 대한 기억이 우리나라처럼 이를 갈고 치를 떠는 정도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그리고 러시아에서 "2차 세계대전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것은 좀 유별나다 싶을 정도입니다. 모스크바에 가면 크레믈린 궁을 비롯해서 여러 곳에서 전쟁 기념 조형물을 볼 수 있는데 하나같이 그 규모의 거대함에 입을 다물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노보시비르스크에도 모스크바의 것처럼 거대하지는 않지만 시내 중심에 "전몰자 위령공원"이 크고 넓은 규모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노보시비르스크 지역 출신으로 2차 대전에 참전하여 희생된 장병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져 있습니다. 물론 신원을 확인할 수 없거나 생사가 확실치 않은 무명용사를 기리는 기념물도 갖추어져 있구요.
그리고 이 위령공원에는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시민들의 나들이 공간이 되고 있구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새들도 자유롭게 놀고 있는 것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노보시비르스크의 "오페라 하우스"입니다. 원래 이름은 따로 있을 것 같은데 물어보기도 귀찮고 그냥 제가 오페라 하우스라고 부르는 건물입니다. 갈 때마다 얼추 보면 거의 매일 음악이나 무용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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