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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갑상선암

[스크랩]갑상선암의 오해와 진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11. 11.

갑상선암의 오해와 진실
1 폐경 치료를 받으면 갑상선암에 걸리기 쉽다?

일반적으로 폐경 후 여성호르몬 복용이 갑상선암의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이야기는 과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건강검진이 보편화되기 전 유방암 환자들이 초음파 검사와 갑상선 검사를 함께 받았던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때 갑상선암이 우연히 발견된 경우가 많아 그런 소문이 퍼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 갑상선 기능 항진·저하증이 갑상선암으로 발전한다?

갑상선 기능 이상을 가진 분들이 갑상선암에 잘 걸린다는 것 역시 잘못된 생각입니다. 갑상선의 기능 이상이 있는 분들이 반드시 갑상선에 혹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설령 혹이 있다고 해도 갑상선 기능 이상을 동반하는 것은 아닙니다.

3 갑상선암 수술을 하면 목소리가 변한다?

갑상선 주변에는 목소리에 관계된 중요한 신경이 있습니다. 상후두신경은 고음과 목소리 톤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되돌이 후두신경은 성대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중요한 목소리 신경입니다. 이러한 신경이 손상되면 목소리가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경이 손상되지 않아도 일시적으로 신경기능이 저하되어 목소리가 변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됩니다. 갑상선 주변을 감싸고 있는 근육을 절개하거나 수술한 경우, 상처 주변의 유착 등으로 목소리의 미세한 변화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암이 주변 조직이나 목소리 신경을 침범하여 신경을 절제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목소리 때문에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을 일은 없습니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4 갑상선암은 여자들의 암이다?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이 여성에서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남성에서도 갑상선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남성에 비해 여성의 발생률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남녀 비율로 따지면 1:5 정도입니다. 갑상선암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5 미역, 김, 다시마 등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해조류를 먹으면 갑상선암에 걸리기 쉽다?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주 원료는 김, 미역, 다시마 등에 많이 포함된 요오드라는 물질입니다. 그런데 요오드를 과잉 섭취하는 것이 갑상선암을 유발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 받게 되는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기 전 식이요법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요오드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