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치유에 도움/항암식품

[스크랩]항암식물 그라비올라 (Graviola)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10. 15.

항암식물 그라비올라 (Graviola)
글·사진/김영모(국립수목원, 농학박사)
그라비올라 미숙 과일과 잎. 찌그러진 원추형으로 자라고 겉껍질이 구부러진 바늘 모양의 가시로 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라비올라의 꽃
꽃이 굵은 가지에 직접 붙어 피어나는 것이 열대 대형 과일의 특징이다.
그라비올라 성숙 과실과 잎
<표1>항암효과가 있는 아노나속(Annona) 식물들

현대 의학이나 약학, 생화학계를 깜짝 놀라게 한 나무가 있다. 그 나무가 바로 열대지방 원주민들이 오래 전부터 이용해 온 그라비올라라는 나무이다. 그라비올라의 여러 부위로부터 추출한 진액이 많은 병원체에 대한 저항성 효과가 있고, 특히 탁월한 항암효과가 있다는것이 밝혀짐으로서 다량의 특허가 출원되고 있다.

세상은 참 좁다”라고 흔히들 이야기하곤 한다. 통신이 발달되지 않았던 시대에 멀리 타향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반가운 사람을 만났을 때 종종 이야기했던 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지구 건너편 열대의 아마존이나 아프리카 밀림지대의 사정들도 TV를 통하여 안방에서 편안히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치 이웃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이 불과 몇 년 전이었을까?


요즘은 각 방송사들이 경쟁하듯 그곳 사람들의 삶을 출연자의 체험을 통해 보여 주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들을 제작하고 있다. 그들은 아직도 개발된 문명의 편리함을 멀리한 채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기에 볼거리가 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생활방식으로 자연속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며 수백 년 동안 혹은 더 오랜 기간동안 현명하게 종족을 유지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보고서 그들이 불편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문명인들의 기우일지도 모른다.


그런 프로그램들을 보면 그들이 풀잎이나 나뭇잎을 찧어서 붙이거나 달여 먹음으로서 병든 몸이나 상처를 치료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다. 현대 문명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그들의 행동을 마치 과학적으로 뒤떨어진 행위로 치부하거나 그저 흥미로운 볼거리로만 생각하고서 가볍게 넘겨 버릴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을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접근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로 그들의 경험적 현명함이 우리의 자연에 대한 무지함을 일깨워 주는 일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뭇잎이나 껍질을 으깨거나 달여서 먹는 식물들은 아마도 지역에 따라 다양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현대 의학이나 약학 또는 생화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나무가 있다.

 

그 나무가 바로 포도나무과(Annonaceae)에 속하는 그라비올라(Annona muricata L.)라는 나무이다. 사우어솝(Soursop)이라고도 널리 불려지고 있는 이 나무는 인도 서부지역이 원산지이나 필리핀, 남미, 베트남 등이 원산지라고도 알려져 있다. 지금은 열대지방 전역의 해발 1,000m 이하 낮은 지역으로 연 강수량이 1,000mm 이상인 곳에서 재배되고 있는 대단히 중요한 나무이다.


이 나무는 5m 이상 7m 정도 자라는 상록활엽수로, 지상부 가까이부터 가지가 뻗어 관목형태로 자란다. 잎을 보면, 장타원형으로 밑 부분과 끝이 뾰족하게 발달한 잎이 약 7~20cm 길이로 그리고 2~5cm 폭으로 짧은 엽병을 갖고 어린 가지에 어긋나게 달려 있다. 표면은 진한 녹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잎 뒷면은 연두색을 띠고 있고, 가장자리는 거치가 없이 매끄럽다. 꽃은 크고 노란색에 가까운 연두색으로 꽃이 줄기에 직접 붙어서 피며 보통은 하나씩 달리나 때론 2개가 같이 피는 경우도 있다.


열매는 15~22cm 크기로 무게는 1~2kg이나 되는데 큰 경우는 6kg이나 나가는 것도 있다. 열매의 겉껍질은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구부러진 바늘 모양의 가시가 있는 것이 독특하다. 과실을 보면 잘 익었을 때 황녹색을 띠는데, 속껍질을 보면 흰 색의 해면조직속 과육에 과즙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씨앗은 검은색 혹은 짙은 갈색으로 듬성듬성 박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과일은 날것으로도 먹을 수 있지만 신맛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주스나 셔벗(sherbet) 등으로 가공하여 섭취하는 것이 보통이다. 덜 익은 과실은 주로 열대지방의 모든 과일이 그렇듯 야채 대용으로 조리하여 섭취하는 경우가 보통인데 이 그라비올라 열매도 예외 없이 비타민 및 미량요소 섭취용으로 이용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역시 이 나무를 약제로서 이용해 왔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래 전부터 원주민들은 잎, 뿌리, 줄기, 씨앗 및 열매를 이용하여 상처를 치료했음은 물론 해열, 설사, 이질, 기침, 천식, 기생충구제, 신경통, 관절염, 간장질환 및 당뇨병 등을 치료해 왔다. 이 나무 각 부분의 추출성분이 갖는 진정 효과, 경련 억제 효과, 혈압 강하 작용 및 항균 작용 등을 이용하여 소위 만병통치약으로 이용해 온 것이다.


그러던 것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15세기부터였다. 일찍이 1940년대에서 1960년대에 걸쳐서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그라비올라의 잎, 열매, 나무껍질, 줄기 및 씨앗으로부터 추출한 진액이 많은 병원체에 대한 저항성 효과가 있고 나무껍질은 항균 작용이 있다는 것이 수년 간에 걸쳐 행해진 많은 실험을 통하여 입증되었다.

 

또한 1970년대 미국 암 연구소가 식물을 이용한 항암성분 탐색 프로그램에 의해 그라비올라의 잎과 줄기에서 항암 효과가 있는 ‘아노나세오스·아세트게닌’(annonaceous acetogenins)이라고 하는 세포독성 물질을 발견함으로서 이 나무에 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에는 이 나무로부터 추출된 유효 성분의 하나가 결장(結腸)암 세포에 대해서, 그 동안 많이 이용하였던 항암성분의 아드리아미신(adriamycin, 화학요법 약의 하나)에 비해 1만배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나무에서 생산되는 생화학 성분을 이용한 새로운 화학요법 약의 개발에 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아노나세오스·아세트게닌이 가지는 강력한 항암성분이 폐암, 유방암, 결장암 및 췌장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점차 밝혀짐으로서 그에 관련한 특허가 다량 출원되고 있다.
그 외에도 그라비올라의 씨앗에 항기생충성(1991년)과 혈압 강하 작용, 혈관 확장 작용, 경련 억제 작용, 근육 이완 작용 등이 있는 것이 동물 실험에 의해 입증되었고, 잎으로부터 추출된 물질이 말라리아에 대해 유효하다는 것도 입증(1990년과 1993년)된 바가 있다. 이와 같이 그라비올라 나무에서 추출되는 성분에 세계 과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여기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사항은 포도나무과(Annonaceae) 아노나속(Annona) 나무들에서만 이와 같이 강력한 항암성분이 추출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혹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의미에서 여기에 아노나속 나무들을 소개해 본다. 그러나 아노나속 식물에 대하여 가벼운 관심이 아닌 좀더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나무의 번식은 주로 종자에 의한 번식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이 나무 종자는 몇 개월 간 저장능력이 있어서 비교적 다루기 쉬운 열대수종 중의 하나이다. 열대지방에서는 우기에 묘목을 심기 때문에 보통 포트(pot)묘로 양성하는데, 건기라도 지하수나 강물을 이용하여 포트에 발아시켜서 번식묘를 키우면 되기 때문이다. 보통 3주 정도면 발아하지만 종자보존 상태에 따라서는 2~3개월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묘목은 종자 발아 후 6~9개월이 지나면 산에 심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자란다.


과실의 수확은 과실 표면이 옅은 녹색으로 변하고, 신선감이 떨어진 녹색이나 황녹색으로 변할 무렵에 수확하는 것이 적당하다. 과실은 저장력이 떨어지는 종류이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유통시켜야 한다. 이 과일은 생식해도 좋지만 딱딱한 섬유가 많고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날것으로는 거의 먹지 않는 반면, 속껍질속의 풍부한 과즙을 이용하여 셔벗을 만들어 먹거나 사과, 바나나, 파인애플 등과 혼합한 후 청량음료의 원료로 가공하여 풍미와 향기가 다양한 음료를 연출하기도 하고, 발효음료로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 그라비올라 나무에서 추출되는 아노나세오스·아세트게닌이라는 유기물질이 가지는 강력한 항암, 살충 및 예방약 특성에 대한 매력이 많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서양에서 이 나무의 특수 성분을 추출하여 이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때 우리는 우리나라 한방의학계의 높은 의술을 이용하여 하루빨리 이 나무의 특성을 구명(究明)하고 한의학적 생약 개발로 국제 경쟁력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로 이 나무가 국가별 또는 지역별로 불리어지는 이름들을 기록해 본다. graviola, soursop, guayabano, Brazilian PawPaw(영어권),
tiep barang(캄보디아), sirsak, nan함 belanda(인도네시아), khan thalot, khiep thet(라오스), durian belanda(말레이시아), duyin-awza(미얀마), guayabano(필리핀), thurian thet, rian nam(태국), mang cau 탸드(베트남). matakim

 

<자료출처>

http://www.macamall.co.kr

'암치유에 도움 > 항암식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운지버섯  (0) 2011.10.15
[스크랩]검은 생강사진  (0) 2011.10.15
[스크랩] 세계 5대 건강 음식  (0) 2011.10.13
[스크랩]토란의 효능  (0) 2011.10.13
[스크랩]까마중의 효능  (0) 201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