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관리학
1. 비만의 평가
비만관리를 하려면 대상에 대해 사전에 정확한 비만 평가를 하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비만의 평가방법으로는
■ 체중 및 신장측정치에 의해 표준체중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방법
■ 체질량지수를 이용한 방법 ■ 체지방을 측정하는 방법
■ 지방의 분포를 측정하는 방법 ■ 신체둘레를 측정하는 방법 등이 있다
체중은 체단백질, 체수분, 무기질, 체지방의 무게의 총량이며 정상인은 일간 0.5kg선에서 체중 변화가 있다. 특히 비만한 경우 변동의 폭이 크므로 이러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상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조건에서 측정하도록 한다
체중과 신장의 지표를 이용한 방법으로 비만지수, 체질량지수가 있으며 표준체중을 20%이상 초과하여 비만지수가 120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하며 대체로 성인보다 소아의 경우 이러한 비만지수를 기준으로 하여 비만을 판정한다
체질량지수(BMI)
1)
체질량지수 측정법이 오차가 적고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지방량의 증가, 근육량의 증가, 부종에 의한 체중증가를 구별하지 못한다 체질량지수(BMI)는 신장(m)의 제곱을 분모로 하고 체중(kg)을 분자로 한 수치로서 신장과 체중은 그 측정이 쉽고 간편하며 피부두겹두께나 체지방량에 비해 측정 시 오차가 적으므로 많이 이용된다.
특히 성인의 경우 많이 사용되며 체지방량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장점이 있어 과체중 및 비만을 평가함에 있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방법이며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들 지표는 지방량의 증가, 근육량의 증가, 부종에 의한 체중증가를 구별하여 주지 못한다.
그 예로 체중에 근거한 체질량지수에 의해서만 비만을 판정할 경우, 근육질인 운동선수의 과체중이 비만으로 판정되기도 하고, 근육(체단백질)이 적고 체지방이 많은 마른 비만이 체중미달로 판정되기도 한다. 따라서 체지방량의 측정이 병행되어야 한다
▷ 체질량지수의 분류
체질량지수는 그 지수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 암, 당뇨 등, 비만관련 질환발생률이 높아지고 조기사망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질병의 이환율 및 사망률의 상대 위험도를 예측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1997년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비만을 체질량지수에 의해 아래와 같이 분류하였다.( 체질량지수의 참고치는 성인에서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일정하게 적용된다.)
분 류 | 체질량지수(kg/㎡) | 비만관련질환의 위험 |
저체중 | 18.5 | 낮음 |
정상체중 | 18.5 ∼ 24.9 | 보통 |
비만 전단계(pre-obese) | 25.0 ∼ 29.9 | 경한 위험 |
비만 1단계(obese class Ⅰ) | 30.0 ∼ 34.9 | 중등도 위험 |
비만 2단계(obese class Ⅱ) | 35. ∼ 39.9 | 심한 위험 |
비만 3단계(obese class Ⅲ) | ≥ 40.0 | 극심한 위험 |
세계보건기구의 체질량지수에 의한 비만의 분류 및 건강위험도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비만협회(1996)의 지침은 비만의 기준을 체질량지수(BMI)로 진단하였고 동반된 질환에 따라 위험도를 결정하여 치료 방침을 정하였는데, 위험도가 낮은 BMI 30 이하의 경우 생활습관의 변화를 추천하고, 위험도가 높은 BMI 30 이상 또는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BMI 27 이상에서 약물요법을 추가하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비만의 기준을 위험인자와 유병률에 따라 유럽인과 다른 기준을 적용하며, 과체중은 BMI 23-25, 비만은 BMI 25이상으로 본다. 즉 우리나라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기준에 따르며 정상체중을 위해서는 BMI가 23미만이 되도록 한다.
비만은 체지방이 과잉축적된 상태이므로, 비만관리는 단순한 체중감량관리가 아니고 체지방관리, 즉 체성분관리로서 비만판정을 위해서는 신장, 체중 외에 반드시 체지방을 측정하여야 한다.
2 체지방 측정
올바른 비만판정을 위해서 체지방측정은 필수!
체지방측정은 신체무게 즉 체중에서 체지방량이 차지하는 무게를 %로 나타낸다. 체중 중 그 구성비율인 체지방률(%)은 성(남성, 여성)이 같고 신장과 체중이 같은 개인이라도 그 차이가 클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변화도 심하다. 정상 성인 여성의 체지방률은 체중의 13-23%. 남성의 체지방률은 8-15%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매우 높다.
체지방은 골수, 중앙신경계, 생식샘 등에 분포된 필수지방과 피하, 근육내, 근육사이, 복강 등에 분포된 일반적인 저장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필수지방은 성인 남자가 체중의 약 3%, 성인 여자가 체중의 약 9%, 저장지방은 성인 남자가 체중의 약12%, 성인 여자가 체중의 15%를 차지한다. 다음은 성인의 %체지방량 기준표이다.
분류 | 남 (%) | 여 (%) |
마름 | 8% | 13% |
정상 | 8-15% | 13-23% |
약간체중과다 | 16-20% | 24-27% |
체중과다 | 21-24% | 28-32% |
비만 | ≥ 25% | ≥ 33% |
자료 : Lee RD, Nieman DC, Nutritional assessment 2nd ed, 1998 <성인의 %체지방량 기준
체지방 측정 방법 “생체전기저항법”
체지방 측정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측정하기 간편한 생체전기저항법을 이용한 체지방측정기를 이용한다. 이들 체지방측정기 중에는 신체 구성성분을 분자수준에서 수분, 지방, 단백질, 무기질, 기타의 성분으로 나누어 보는 방법이 있으며 이 방법에 의하면 전체 구성성분에서 지방 외에 수분이 남자의 경우 약 60%, 여자의 경우 약 50-60%, 단백질은 약 10-15%, 무기질이 5-6%를 차지하게 되므로 우리 몸은 지방, 수분, 단백질, 무기질로 약 99.5%가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체구성 성분 중 체지방의 범위는 10-50%로 개인적인 차이가 심하다. 훈련을 많이 하는 운동선수는 체지방이 10% 정도만 보이는 경우도 있고 비만이 심한 경우에는 50%에 달하기도 한다
정확한 체지방량 측정을 위해 측정 전날 음료 섭취 금기
보편적으로 관리실이나 클리닉에서 사용되는 생체전기저항법을 이용한 체지방측정기는 조사대상자가 정상적인 수분함량을 견지하고 있을 때 측정오차를 줄일 수 있다. 만약 탈수현상이 있으면 체수분량이 일시적으로 적어져 체지방이 실제보다 많이 측정된다.
따라서 측정 전날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측정하기 12시간 전 이후에는 과다한 운동 및, 알코올, 카페인 음료의 섭취를 금하는 것이 정확한 체지방량을 측정하는데 중요하다.
정확한 체지방량 측정을 위해 측정 전날 음료 섭취 금기
보편적으로 관리실이나 클리닉에서 사용되는 생체전기저항법을 이용한 체지방측정기는 조사대상자가 정상적인 수분함량을 견지하고 있을 때 측정오차를 줄일 수 있다. 만약 탈수현상이 있으면 체수분량이 일시적으로 적어져 체지방이 실제보다 많이 측정된다.
따라서 측정 전날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측정하기 12시간 전 이후에는 과다한 운동 및, 알코올, 카페인 음료의 섭취를 금하는 것이 정확한 체지방량을 측정하는데 중요하다.
체지방 측정의 다른 방법들
체지방의 분포를 정확히 보기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 단층촬영(CT)에서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면적을 파악할 수 있다.이외에 관리실에서 간편하게 실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캘리퍼라는 기구를 이용하여 상완, 견갑골, 장골위 ,복부, 대퇴부의 신체부위의 피하지방두께(피부두겹두께)를 측정하여 체지방의 분포와 체지방량을 추정, 평가할 수 있다.
체지방 측정을 위한 피부두겹두께 측정방법
피부두겹두께를 이용한 체지방의 추정은 다음 2가지 전제를 가정하여 이루어지는데 첫째는 피하지방두께가 체지방의 비율을 반영한다는 것과 측정된 피하지방두께가 전체 피하지방조직의 평균 두께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각 신체부위마다
피하지방의 두께가 달라 전신에 일정하게 지방이 분포되어 있지 않는 데에 따른 오차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즉 최소 3부위에서 피부두겹두께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남자의 경우 가슴부위, 허벅지 중간부위, 복부부위에서, 여성의 경우 삼두근, 장골위부위. 허벅지 중간부위를 측정하여 그 합으로부터 공식을 통해 체지방 함량을 산정해 내기도 하나 내장지방량이 많은 복부비만자의 경우 내장지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체지방 함량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피부두겹두께에 의한 측정치는 부위별 피하지방 량을 기준치와 비교, 판정, 상대적인 평가를 할 수 있고 또한 개인의 비만관리에 따른 시기별 피하지방층 감소효과를 측정하는데 유리하다. 기준치의 예로 한국인의 삼두근 피부두겹두께의 기준치는 20대의 경우 남자는 9.5mm 여자는 18.1 mm, 30대의 경우 남자는 9.5mm 여자는 19.8mm, 40대의 경우 남자 8.7mm, 여자 21.6mm로 여자가 2배정도 피하지방층 두께가 두껍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피부두겹두께 측정 시에는 피하지방층만의 두께를 측정해야 하므로 피부를 길게 잡아 당겨 늘여지는 부분만 측정한다. 숙련되지 않은 경우 근육의 두께까지 측정되기 쉽다. 초보자의 경우 측정방법에 따라 오차가 심하므로 사전에 정확한 측정요령을 습득하여야 하며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 동일인이 측정해야 한다
임상에서 복부지방을 측정하는 가장 간편한 측정법은 허리둘레이며 허리/엉덩이 둘레비(WHR)는 복부비만평가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비만의 위험도와 관련하여 복부비만평가를 위한 허리/엉덩이 둘레비(WHR)의 기준은 남성의 경우 0.95이상, 여성의 경우 0.85이상이다.
최근 WHO는 복부비만기준을 남성에서 허리둘레 94㎝이상, 여성에서 80㎝ 이상으로 제시하였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침에서는 남성에서 90㎝이상, 여성에서 80㎝이상으로 제시하였다. 허리둘레의 증가는 체중의 증가와 상관없이 비만의 위험도를 유의하게 증가시킨다고 한다.
이상을 종합하여 보면 결론적으로 비만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비만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야 하며 그 지표로 체중, 체질량지수, 체지방량(%), 허리둘레, 허리/엉덩이 둘레비를 측정하며 측정치에 의한 비만정도에 따라 목표를 설정하고, 비만관리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기록하여 그 변화를 관찰하여야 한다.
2. 비만판정에 따른 관리, 치료법 선택
현재 학문적으로 입증된 비만의 관리 및 치료방법으로는 경증의 경우,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이 제시되며, 중증의 경우는 여기에 약물요법, 수술요법 등이 추가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이외에도 한방요법, 피부, 비만관리실에서의 마사지요법 등 다양한 요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며, 특정 아로마 오일 및 슬리밍 전문제품을 이용하거나 림프드레나쥐하는 방법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순환계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체지방의 배설에 도움을 준다는 임상연구가 있다.
그러나 에너지섭취에 비해 에너지소모량이 증가하거나 에너지소모량에 비해 에너지섭취량이 적어 체지방이 감소되는 것이 아니므로 비만치료나 관리에 보조요법으로 사용함으로써 그 상승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으며 학문적으로는 아직 연구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상적인 비만관리는 체중과 체지방을 모두 줄이고 제지방(체중에서 체지방을 제한 부분)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피부, 비만관리실에서 지나치게 마사지에만 의존하지 말고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을 기본으로 한 과학적인 통합관리를 하여야 할 것이다
비만 통합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의 부작용
운동요법을 전혀 행하지 않고 극단적인 초저열량식이나 단식, 특정식품만 섭취하는 식사요법은 일시적으로는 체지방이 감소하지만 건강상 제지방이 많이 감소하면서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초저열량식이요법을 중단했을 경우 감소된 체중이 환원되면서 오히려 전보다 체지방이 늘어나 평생비만체질로 점점 변하게 된다.
다음 그림은 기본적으로 실시되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효과를 나타낸 임상결과의 예를 나타낸 것이다.
그림에서 제지방량은 체중에서 체지방량을 뺀 나머지 무게 즉 근육과 뼈 등의 무게에 속한다. 식이요법만을 실시했을 경우 체지방과 제지방이 동시에 줄어 체중이 그 합한 양만큼 체중이 감소되었다.운동요법만을 실시했을 경우는 체지방량은 식이요법시보다 많이 줄었으나 제지방이 많이 늘어 체중은 식이요법시보다 적게 감소되었다.
병행요법을 실시했을 경우는 운동요법만 실시했을 경우보다 체지방이 조금 많이 줄었으며 제지방은 조금 증가했고 전체적 체중은 운동요법만 실시했을 때보다 많이 감소되었고 식이요법만 실시했을 때보다는 적게 감소했다. 체중에 감소효과가 있다해도 근육이 손실되어 제지방이 감소된다면 건강상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병행요법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계속적인 운동으로 근육형 비만체질이라면 식이요법에 비중을 두는 관리법을 실시하면 근육량(제지방과 관련)과 체지방량이 동시에 감소되어 체중에 빠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반대로 체지방이 많고 근육량이 많지 않은 마른 비만체질이라면 운동요법에 비중을 두는 관리를 실시하면 체지방은 감소되나 제지방은 유지될 수 있는 이상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체질량지수 | 건강위험도 | 유용한 치료 선택 |
BMI 25미만 | 최소 및 낮음 | 보통의 경우-체중증가예방차원의 절식,신체활동량 증가 아래 위험인자가 있을 때- 허리둘레 증가시 식이,운동요법으로 허리둘레 줄임. 고혈압, 당뇨가 있을 경우 식이, 운동요법으로 체중 유지 고지혈증이 있을 경우 식이요법 |
25-30미만 | 중등도 | 저열량식이, 운동요법추가 |
30-35미만 | 높음 | 허리둘레증가, 고혈압, 당뇨 등의 위험인자가 지속되면 초저열량식이, 약물요법 고려 |
35-40미만 | 매우 높음 | 초저열량식이, 약물요법 추가 |
40이상 | 극도로 높음 | 수술요법추가, 격리치료고려, |
체질량지수와 비만 치료 및 관리전략
비만치료는 기본적으로 건강위험도에 근거하여 그 치료방법을 선택하며 건강위험도는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한다.
출처 : 피부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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