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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고혈압, 중풍

[스크랩] 뇌졸중환자에게 중요한 것, 재활치료의 `시작`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8. 5.

 

작년에 과도한 스트레스로 뇌졸중 진단 후 왼쪽 마비가 온 50대 남모 씨에게 재활운동을 받으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물었더니“생각만큼 빠른 회복이 안 되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가지 생각들로 복잡하다는 것” 이었다.

 

반면에 긴 재활운동 동안 가장 힘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물었더니 “가장 큰 힘은 가족의 후원이죠.” 라고 주저 없이 말했다.

 

사회생활의 큰 스트레스로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금하는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뇌 일부가 손상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순환장애로 인한 신경증상의 갑작스런 발생을 말한다.

 

이로 인해 갑자기 의식장애와 함께 신체의 마비를 일으키며,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기능상실을 초래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암에 이어 사망 원인의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뇌졸중을 주로 55세 이후에 주로 발생하였으나 현재는 발병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재활치료 후 회복은 신경학적 회복과 기능적 회복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신경학적 회복은 출혈성 뇌졸중을 제외하고 약 90%정도가 3개월 이내에 가능하다.

 

그러나 기능적 회복은 많은 요인의 영향을 받게 되며 6~12개월 정도 지나서 가능하다. 즉, 뇌졸중 후 기능적 회복은 고혈압, 심장질환, 비만, 당뇨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동반할 대 제한되게 되므로, 기능적 장애를 환자가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가족의 지지 정도가 높고, 운동의 조기회복에 따라서 좋은 예후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재활은 질환의 재발을 예방하고, 기능적 회복을 돕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다. 과거에는 한번 손상된 뇌 세포는 재생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뇌세포의 재생능력은 운동으로 향상될 수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또한 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한 장애은 운동으로 인해 완전한 회복은 불가능할지라도 장애는 감소시킬 수 있다.

 

뇌졸중 환자의 운동 재활을 위하여 근력, 관절운동범위, 운동패턴, 그리고 감각 및 지각능력을 평가한다. 그러나 개별 관절 운동범위와 근력보다는 운동패턴 평가에 더 큰 의미를 둔다. 이는 뇌졸중 환자는 근 강직과 경련의 영향으로 관절운동 범위가 일정하지 않고 변화가 많이 때문이다. 근력 역시 실제로 특정 근력이 약한 것이 아니라 경직성에 의한 저항 때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 환자 운동의 목표는 마비된 쪽의 운동의 질을 개선하여 궁극적으로는 뇌손상의 한계 내에서 가능한 한 양쪽 팔다리가 조화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권장되는 운동형태는 심폐지구력운동, 저항운동, 유연성 운동, 평형성 및 관절가동성 운동이다.

 

첫째, 심폐지구력은 뇌졸중 동반질환을 감소시키고 신체기능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심근의 산소요구량을 줄여준다. 권장되는 운동으로는 실내자전거타기, 안정된 환경에서 걷기, 제자리에서 중심이동하기 등이 있다. 이러한 형태의 운동은 심박 수 또는 혈압을 과도하게 높이거나 근골격계에 통증 혹은 부상을 일으키지 ?는 정도에서 실시한다.

 

둘째, 저항운동은 마비된 쪽의 운동 제어능력 혹은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사람들은 기능적 근육질량을 적게 가지고 있어서 강한 저항운동은 어렵다. 저항운동기구에서 최소한의 무게도 들어 올릴 수 없는 사람을 위해서는 저항밴드나 모래주머니가 적당하다. 밴드의 장력이 너무 강하거나 모래주머니의 무게가 너무 무거울 경우에는 본인의 체중을 기본 저항으로 이용한다. 각각의 관절동장을 6~10초씩 유지 혹은 반복을 휴식과 함께 실시한다.

 

셋째,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위해서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 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 운동을 한다. 편마비의 경직된 근육군에 강조하며, 전신에 실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균형감가과 관절가동성 운동이다. 편마비로 인해 몸의 한쪽 감각이 없는 상태는 낙상의 위험이 커진다. 이는 환자가 불편한 쪽과 관련하여 중력의 중심이 어디에 놓여 있는지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근력과 유연성 부족은 신체의 무게중심을 잡는데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균형감각과 관절 가동성 운동은 자세의 안정성과 기능을 향상시키고, 또 낙상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뇌졸중 편마비 환자에게 있어 유산소형태의 심폐기능 강화운동, 근력 강화운동을 병행하고 불안전한 보행으로 인한 낙상을 예방하기 위한 균형능력회복 및 기능운동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또한 일반적인 재활운동보다 더 많은 인내와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에 간혹 우울증을 동반한 합병증에 노출되기도 한다. 따라서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개인의 목표의식 재확인, 가족의 지지가 중요하다.

 

 대한보건협회 '건강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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