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말투, 태도 따라 암환자 치료의지 달라져”
[쿠키 건강]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의사의 의사소통 태도나 방법에 따라 치료의지가 달라진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관동의대 명지병원 정신과 김현수 교수팀이 최근 암통합치유센터 개소를 기념해 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일반인 1000명과 암 환자 245명을 대상으로 치료의지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일반인 78.4%, 암 환자 66.5%가 담당의사의 의사소통 태도나 방법이 치료의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일반인 89.7%, 암 환자 80.4%가 암 진단을 받을 때 그 사실을 의사로부터 직접 듣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암 진단 및 치료과정에서 환자와 의사의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희망이 거의 없는 말기암 판정 역시도 일반인(84.2%)과 암 환자(80%) 모두 이 사실을 의사로부터 직접 통보 받기를 원했다. 암 의심 또는 확진 소식을 전할 때 의사의 언어선택에 대해서도 일반인 91.7%, 암 환자 72.7%가 ‘완곡한’ 표현보다는 ‘암’이라고 표현해주길 원했다.
이밖에도 암 치료 의사결정 과정에서 일반인 67.9%, 암 환자 60.4%가 의사가 본인과 직접 상의하기를 원해 치료에서 소외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은 가족뿐 아니라 본인에게도 충분히 설명하고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최근 암통합치유센터를 개소, 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과정과 암 극복 이후의 재활, 교육, 생활습관 관리 등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2011.06.07 09:49]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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