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은 `암 예방의 날` 가족건강 챙기세요 | |||||||||
한해 12만명 환자발생…조기발견하면 90% 완치 간 질환 6개월마다 검진…위암은 2년마다 해야 가족중 췌장암 환자있으면 발병률 9배나 높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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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암(癌)은 여전히 인류를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말기 암환자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로 심한 구토와 탈모 증상을 겪거나 극심한 통증으로 체중이 급격히 빠져 뼈만 앙상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당연히 죽음부터 생각하게 된다.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정한 `제3회 암 예방의 날`이다. 복지부는 암 가운데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암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3-2-1`에 의미를 둬 암 예방의 날을 만들었다. 암 예방의 날을 통해 `암=죽음ㆍ불치병`이라는 이미지를 극복하고 `암=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만성질환` 또는 `암 검진으로 조기 발견 시 90% 이상 완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30만여 명 투병…남자 3명 중 1명꼴 사망
또 해마다 전체 사망자 중 28%에 해당하는 6만7000여 명이 암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남자는 3명 중 1명, 여자는 4명 중 1명꼴로 암으로 사망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현재 3000만명이 암투병 중이고 해마다 증가해 2030년에는 7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암이 발생하면 환자 본인은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고통에 적응해야 하고 매 순간 스트레스를 참아내야 한다. 그 가족 역시 정신적ㆍ경제적으로 감내하기 힘든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정현철 연세암센터 원장은 "암 환자는 육체적인 고통을 비롯해 심리적ㆍ정서적 어려움으로 말미암아 엄청난 스트레스 속에서 생활하게 되고 이는 건강을 회복하는 데 또 다른 걸림돌이 되어 삶의 질을 더욱 떨어뜨리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암은 조기 검진을 통해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암 조기 검진은 일반적으로 신체적 이상이나 증상이 없고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할 때 검사를 받아 혹시 있을지 모를 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 건강 검진보다 암 검진이 가장 중요 = 암 검진은 크게 국가에서 시행하는 국가 암 조기검진 프로그램과 관련 학회 또는 개별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암 검진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대학병원이 아닌 지역 병원에서도 암 검진과 치료가 가능하다. 기본적인 암 검진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위암은 만 40세 이상인 남녀가 대상이며 위장조영술이나 위내시경으로 검사를 한다. 2년에 한 번꼴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인 남녀가 검진 대상이다. 분변잠혈반응검사를 받은 후 대장암이 의심되면 대장내시경이나 대장이중조영술을 통해 검진을 한다. 대장암 검사는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분변잠혈반응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대장암 발병 가능성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간암은 만 40세 이상인 남녀 중 간경변증이나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이 양성인 사람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인 사람, 또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 대상이다. 간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을 한다. 6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은 여성 삶의 질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유방암은 만 30세 이상인 여성이라면 매달 자가검진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만 40세 이상인 여성이라면 유방촬영술로 검사를 한다. 2년에 한 번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은 만 30세 이상인 여성이 대상이며 2년마다 자궁경부질세포 검사를 통해 암 유무를 검사한다. 이와 함께 평소 지나친 흡연 등으로 폐 건강이 의심되면 1년마다 흉부 촬영과 객담 검사를 통해 폐암 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갑상샘암은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1~2년 간격으로 갑상샘 초음파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립선암도 증가 속도가 무섭다. 이 때문에 50세 이상인 남성이라면 1년마다 전립선 초음파나 전립선 특이항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췌장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무서운 암이다. 주요 암에 걸린 한국인 5년 생존율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발생한 췌장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8%인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을 진단받은 100명 중 92명 이상이 5년 내에 사망한다는 의미다. 특히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으면 발병 가능성이 9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필수적이다. 검사는 복부 초음파검사와 CT 촬영을 통해 가능하다. ◆ 암 크기 0.5㎝ 되는 데 7~8년 걸려 = 암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예방하여 암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암은 환경적 요인이나 유전적인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발병한다. 식생활 서구화, 운동량 감소, 스트레스, 약물 남용 등과 같은 식생활이 암 발생빈도를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암은 영어로 `cancer`로 게껍데기처럼 울퉁불퉁한 모양을 뜻하는 그리스어 `카르키노스(karkinos)`에서 유래됐으며 한자 `癌(암)`은 암세포가 바위처럼 단단한 덩어리 모양인 것을 비유한 것이다. 암세포는 정상세포가 돌연변이에 의해 변형된 세포로 정상세포와 달리 영구불멸하는 세포로 계속 자라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항암치료 약제에 적응하고 내성까지 생기게 된다. 암세포는 7~8년 지나야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0.5㎝ 정도 덩어리로 나타난다. 암 직경이 0.5㎝보다 작으면 CT나 MRI가 암을 못 찾고 정상 상태로 진단한다. 그러나 서너 달 뒤에 다시 검사를 실시하면 암으로 판명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홍기웅 엔케이바이오 바이오사업본부 연구소장은 "10년 동안 1㎝짜리 암 덩어리를 만든 암세포 숫자는 약 10억개에 달한다"며 "암세포 전 단계인 병소들은 여러 병명으로 여러 장기에서 발견된다"고 조언한다. [이병문 의료 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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