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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간 질환, 술보다 비만이 더 위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1. 8.

간 질환, 술보다 비만이 더 위험
술보다 비만이 간 질환에 더 치명적이라는 통계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소화기학회 회장인 크리스토퍼 호키 박사는 1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비만은 이번 세기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건강문제”라며 비만이 인간의 기대수명 연장에 역행하는 질병이라고 말했다.



이 학회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65세 미만 영국 성인이 암, 당뇨, 심장마비 등으로 숨지는 비율은 하향 추세에 있지만 간과 관련된 질병으로 숨지는 비율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비만과 관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 질환은 영국에서 5번째 사망원인으로 지난 10년간 35~55세의 간경변 환자 수는 5배나 늘었다.


또 영국에서 심장과 폐질환,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람의 평균 연령이 82~84세인데 비해 간 질환으로 숨지는 사람들의 평균 나이는 59세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회가 성인 1959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는 비만이 당뇨, 고혈압, 불임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암이나 간 손상과도 관계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키 박사는 “비만이 간 질환 등의 합병증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조사가 보여준다”며 비만은 발암 가능성을 높이고 무릎 건강 등을 해치는 질환으로 20년 안에 간경변의 주 원인으로 알코올을 제칠 것으로 전망했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