藥이 되는 '한가위 음식'
토란국은 소화촉진… 대추는 원기회복 도와
[조선일보 이지혜 기자]
기름기 많은 명절 음식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많지만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한가위 상에는 적당히만 먹으면 몸에 좋은 음식들이 아주 많다. 조상의 음덕을 기리기 위해 어머니, 아내, 며느리가 정성껏 마련한 음식엔 어떤 효능이 있는지 꽃마을한방병원 최은미 과장과 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송편=송편에 든 참깨는 오장의 기운을 두루 보충해 주며 귀와 눈을 밝게 한다. 송편을 찔 때 솔잎을 넣으면 폴리페놀 성분이 우러나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며 항암 효과도 있다.
◆도라지=주성분이 사포닌인데 이는 감기, 기관지염, 천식에 쓰는 한약재다. 종양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란국=토란은 칼슘, 비타민 B1·B2 등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소화가 아주 잘 된다. 특히 지방의 분해·배설을 도와, 고기를 많이 먹어 배탈이 나기 쉬운 추석에 꼭 맞는 음식이다. 단 수산석회가 들어 있어 많이 먹으면 결석이 생길 수 있다.
◆밤=달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원기를 보충해 준다. 신장 기능을 도와주므로 허리를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은 날것으로 먹으면 좋다. 예부터 ‘아이가 세 살이 되어도 걷지 못하면 밤을 먹인다’고 했는데 발육이 부진한 아이에게도 좋다.
◆대추=소화기능을 돕고 원기를 회복시킨다. ‘부부 화합의 묘약’으로 오래 먹으면 쇠약해진 내장에 기운이 돌며 늙는 것을 막아준다고 신농본초경에 전한다. ‘산조인’이라 불리는 대추씨는 신경을 안정시키며 불면증에 좋다.
◆배=배를 씹을 때 약간 까끌까끌하게 느껴지는 것이 석세포인데, 섬유소처럼 배설을 도와 변비에 좋다. 잘 알려진 대로 고기의 소화를 촉진하며, 이뇨작용도 있다. 과음 후 목이 탈 때 갈아 마시면 시원하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속이 냉해져 소화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항암 물질의 배설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식후에 먹으면 더욱 좋다.
◆사과=‘사과가 붉을수록 의사 얼굴은 창백해진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사과 껍질의 펙틴 성분은 장내의 유산균을 잘 자라게 해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지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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