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과 12번 싸워 모두 이겼죠"
8년 투병 이희대 강남세브란스 외과교수 대장암 홍보대사로
"대장암과 싸운 전적이 12전 12승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저는 `대장암`이라는 녀석과 길고 지루한 싸움에서 이겼습니다."
2003년 대장암 발병 이후 8년 동안 투병하는 과정에서 `암과 싸우는 암 전문의` 또는 `암 고치는 암 환자`로 알려진 이희대 강남세브란스 외과 교수가 최근 대장암 예방과 조기 검진에 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대장암 홍보대사로 나섰다.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김영진)와 대한암협회(회장 구범환)가 최근 이 교수를 `제3회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 이 캠페인은 암 발생률 2위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에 대해 바로 알리고 조기 검진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2007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원래 유방암 전문가인 이 교수가 암 선고를 처음 받은 건 7년 전으로 당시 `대장암 2기`였다. 이후 그는 간과 뼈에 암세포가 전이되면서 무려 12차례나 암이 재발해 온갖 고생을 해야 했다. 그러나 대장암 4기, 사람들이 흔히 `대장암 말기`라고 부르는 상황에서도 그는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지금은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암극복 치료ㆍ극복 과정에서 몸무게가 20㎏나 빠졌지만 암과 사투를 벌이면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로 버텨왔다고 했다. 또 채소 위주 식단과 가능하면 걸어다니려고 노력한 덕에 완치는 아니지만 길고 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교수는 "지난 8년간 대장암과 싸운 경험을 토대로 대장암 예방과 조기 진단방법을 알리고, 동시에 대장암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체 대장암 중 약 15~20%는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부모나 형제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발병 확률은 2~3배로 높아지기 때문에 대장암은 `가족 암`이라는 인식을 갖고 가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예방과 조기 검진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대장암은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만 받아도 예방과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람들이 이를 실천하지 않아 병을 얻고 고생을 많이 한다"고 조언했다.
김남규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 "이 교수가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대장암 위험성과 예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한암협회와 지난 23일 `제3회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공동 개최를 선포하고 9월을 `대장앎의 달`로 지정하고 전국 무료 건강강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성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3년 대장암 발병 이후 8년 동안 투병하는 과정에서 `암과 싸우는 암 전문의` 또는 `암 고치는 암 환자`로 알려진 이희대 강남세브란스 외과 교수가 최근 대장암 예방과 조기 검진에 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대장암 홍보대사로 나섰다.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김영진)와 대한암협회(회장 구범환)가 최근 이 교수를 `제3회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 이 캠페인은 암 발생률 2위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에 대해 바로 알리고 조기 검진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2007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원래 유방암 전문가인 이 교수가 암 선고를 처음 받은 건 7년 전으로 당시 `대장암 2기`였다. 이후 그는 간과 뼈에 암세포가 전이되면서 무려 12차례나 암이 재발해 온갖 고생을 해야 했다. 그러나 대장암 4기, 사람들이 흔히 `대장암 말기`라고 부르는 상황에서도 그는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지금은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암극복 치료ㆍ극복 과정에서 몸무게가 20㎏나 빠졌지만 암과 사투를 벌이면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로 버텨왔다고 했다. 또 채소 위주 식단과 가능하면 걸어다니려고 노력한 덕에 완치는 아니지만 길고 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교수는 "지난 8년간 대장암과 싸운 경험을 토대로 대장암 예방과 조기 진단방법을 알리고, 동시에 대장암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체 대장암 중 약 15~20%는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부모나 형제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발병 확률은 2~3배로 높아지기 때문에 대장암은 `가족 암`이라는 인식을 갖고 가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예방과 조기 검진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대장암은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만 받아도 예방과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람들이 이를 실천하지 않아 병을 얻고 고생을 많이 한다"고 조언했다.
김남규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 "이 교수가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대장암 위험성과 예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한암협회와 지난 23일 `제3회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공동 개최를 선포하고 9월을 `대장앎의 달`로 지정하고 전국 무료 건강강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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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0 17:29:24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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