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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위암

위암과 음식의 관련성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8. 4.

위암 이란 위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위 점막의 위샘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기원하는 선암, 림프 조직에서 기원하는 림프종, 점막하 조직에서 기원하는 육종 혹은 소화기관 기질 종양이 포함됩니다. 이중에서 위선암이 대부분으로 위선암(위암)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위암은 위벽의 점막층에서 발생하며,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으로 나뉩니다.

조 기 위암이란 암이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위암을 뜻하며, 진행성 위암은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및 그 이상의 단계로 진행한 위암을 뜻합니다.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위의 점막층에는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를 일으킬 수 있는 혈관이나 림프관 등 파이프 모양의 관상 구조물이 없으므로 이 단계에서 수술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위 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남자의 경우 전체 암 발생자 중 약 24%(1위) 정도를 차지하고, 여자는 약 15.3%(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2002년 한국중앙암등록 보고서). 구미에서 위암의 발생 추이는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높은 위암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5년 위암 사망률(2005년 사망원인통계연보, 통계청)은 인구 100,000명당 남자 29.4명, 여자15.7명으로 다른 장기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2006년 12월 12일 업데이트)
 
위암의 경우 조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고, 수술 방법의 발전과 항암제 등의 발달 등에 힘입어 치료효과 또한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사망률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위암(선암)의 위험요인(원인)
   
 위 암은 기존의 관련 질병과 가족력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데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위험요인을 보면 위와 관련된 질병으로 위수술의 과거력, 만성 위축성 위염, 악성빈혈,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용종성 폴립 등이 있고 식이 요인으로는 질산염 화합물(가공된 햄, 소시지류), 짠 음식, 저단백, 저비타민 식이 등이 있습니다. 유전성 요인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암의 발생 위험도가 4배로 증가합니다. 환경 요인으로 음주, 흡연 등이 있습니다.

위암의 예방법
 
1차 예방과 2차 예방이 있는데 1차 예방은 암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위험 원인으로 알려진 것을 피하는 것입니다.
 
음식은 맵고 짠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 불에 탄 음식, 부패된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삼가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포함한 균형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 환자의 직계 가족이나 위축성 위염, 소화성 궤양,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있는 분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었다면 치료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담 배의 경우, 가장 최근의 연구 결과, 위암 발생과 뚜렷한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흡연자가 위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3배 내지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금연을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암 예방과 음식의 관련성
 
일 반적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것으로 항산화제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비타민C, 셀레니움, 리코펜(토마토에 많이 함유), 아이소플라보논(콩에 포함), 프라보노이드, 카테친(녹차에 함유), 알리신(마늘이나 파 등에 함유), 오메가 3 지방산(생선에 포함)등이 있습니다.
음식과 관련하여 위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맵고 짠 음식, 불에 태운 음식, 질산염 화합물이 포함된 음식을 삼가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을 포함한 균형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차 예방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입니다.

대 한위암학회의 위암의 검진 권고안을 보면 40세 이상부터 증상이 없는 경우 매 2년마다 위내시경검사 또는 상부위장관조영술을 시행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단 고위험군(장상피화생, 위축성 위염)에서는 담당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간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위암의 증상

조기위암의 경우 무증상인 경우가 80%로 대부분 증상이 없고 진행성위암의 경우 체중감소, 복통, 오심, 구토, 식욕감퇴, 연하곤란, 위장관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주기적인 검진이 조기 위암의 진단에 중요하고 체중감소, 복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시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겠습니다.

조기위암
 
조기위암은 대부분 80%이상에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궤양을 동반한 경우에 속쓰림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겠습니다.

진행성 위암

암 에 의한 특이한 증상은 없으며, 암이 진행함에 따라 동반되는 상복부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또한 후기위암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문부 폐색에 의한 구토, 출혈로 인한 토혈이나 혈변, 분문부 침범에 따른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그밖에도 복부 종괴, 복강내 림프절이 손으로 만져지거나 간비대가 올 수 있습니다.

위암의 치료
 
위암 치료를 크게 둘로 나누면 국소적 치료와 전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소적 치료에는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치료가 있는데 수술적 치료에는 전통적인 개복 수술방법과 조기위암에서 최근 발전하고 있는 내시경 점막절제술, 복강경 쐐기절제술, 복강경 위절제술 등의 최소침습수술 방법이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위암에서는 적절히 이루어진 수술에 비해 좋은 성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행되지 않습니다.
전 신적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이 대표적이며, 위암에 있어서 항암화학요법의 역할은 첫째는 보조적인 치료  방법으로써의 역할, 둘째 수술을 전제로 하여 종양크기를 줄여 절제가 가능하게 하기위해 시행하는 경우, 셋째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고식적인 치료방법으로 이용되는 경우입니다.

이외에 대체 치료법이나, 면역 요법 등의 방법은 환자에게 사용하여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연구가 아직 없는 상태이므로 일반적으로 환자에게 권유되지 않습니다.

 내시경 치료(내시경적 점막절제술)
 
조 기위암 중에서 암의 위치가 가장 안쪽인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고, 암의 크기가 2cm 이내로 작으며, 세포의 분화도가 좋은 경우 위주변의 림프절 전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어 내시경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현재까지 위암 치료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방법으로 암이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고 위와 위주위의 국소 림프절 전이에 국한되어 있을 경우 시행하게 됩니다.

수 술의 종류는 개복 여부에 따라 개복수술과 복강경 수술로 크게 나누고, 수술 범위에 따라 아전절제, 전절제, 근위부 아전절제, 병합절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능보존 여부 등에 따라 유문부 보존수술, 미주신경 보존수술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개복 위절제수술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수술 방법으로 조기 위암, 진행성 위암 중 복막, 간, 폐 등의 원격 전이나 대동맥 주위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에 시행이 됩니다.

복강경 위절제수술

일본의 키타노 등에 의해 1994년 처음 보고 된 이래로 위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복 강경 수술이란 배를 칼로 크게 열지 않고, 몇 개의 관(투침관)을 복강내로 넣은 후 내시경(복강경)을 통해 내장을 모니터 화면으로 보면서, 투침관을 통해 복강내에 넣은 특수하게 만들어진 수술 기구를 조작하며 수술 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개복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단, 수술시간이 다소 길고, 기구에 드는 비용으로 인해 수술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2006년 부터 위암수술에서 복강경기구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비용이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최근 일부에서 복강경 위절제수술이 진행성 위암에서도 임상 시험 단계로 시행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보편적으로 알려진 적응증은 초기의 위암에 한해서만 시행되고 있습니다.

 위암 환자의 식생활

위 암 환자의 경우 암발생의 원인인 맵고 짠 음식, 불에 태운 음식, 부패된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고, 특히 흡연이나 과음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과 당분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지않도록 하며, 우유나 유제품(요플레, 요쿠르트)같은 식품을 섭취해야 합니다. 단백질의 섭취는 권장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류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으로 수술한 환자와 음식

위 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창고 역할로, 삼킨 음식을 위에 모아두었다가 소장으로 내려 보내 소화가 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위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해야 하고 수술은 위의 2/3 혹은 전부를 잘라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위의 용적이 1/3로 줄거나 없어지게 되므로 창고 역할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 경우 음식물이 소장으로 바로 내려가게 되면 소장이 놀라게 되고, 이 결과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 식은땀을 흘리고 정신을 잃기도 하는 덤핑증후군이라는 증상들이 생깁니다. 또한 수술 후에는 위가 남더라도 남아 있는 위 주위의 신경들이 잘려 위의 운동기능이 떨어지며 장이 붓고 유착이 생기는 등 다양한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위 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식후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화 흡수 능력은 환자의 적응 정도에 따라 조금씩 회복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수술 후의 빠른 회복과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해서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식사 적응 노력이 필요합니다.

몸에 좋다고 하여 특정 음식만 지속적으로 드시는 것은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 건강 보조 식품, 민간 요법, 한약재 등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합니다.
암 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 등을 공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글 : 국립암센터 위암센터장 김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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