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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항암

암의 종류에 따른 항암치료의 기대 효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7. 28.

대부분의 암은 극히 초기에 발견되어 수술을 통해 제거한다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병 초기 아무런 증상이 없는 암의 특성상 수술이 가능한 상황에서 암을 진단 받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 경우 현대 의학의 대안은 항암치료이며,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항암치료는 암의 종류 및 진행상황에 따라 그 효과에 있어 큰 차이를 가집니다. 항암치료를 통해 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에도 항암치료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으로 항암치료를 거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항암치료의 효과를 거의 기대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달리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항암제의 부작용 속에서 환자분들을 쇠약사(衰弱死) 시키는 경우는 더욱 없어야 할 것입니다.

 

암의 종류에 따른 항암치료의 기대 효과는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어떠한 항암제로도 조기 사망에 이르는 암

 

고형암(固形癌) 중에서 췌장암, 담낭암, 담관암은 아무런 증상도 없는 극히 초기에 수술을 하지 않는 한 항암치료에 의해서 단 1개월의 연명효과도 기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암입니다. 이러한 암의 경우 항암제를 투여시 약간의 임상증상이 개선되고 혈액 수치가 좋아지기는 하지만 결국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보다 오히려 빨리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수는 적으나 성인 육종(소화관 이외), 흉막중피종 등도 이와 같은 종류에 속합니다.


 

2. 1~5개월의 수명연장을 기대할 수 있는 암

 

폐암(비소세포폐암 및 확장기의 소세포폐암), 위암, 대장암, 후두암, 인두암, 식도암, 신장암, 자궁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등 대부분의 고형암은 전이가 있어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재발한 경우, 항암치료를 받을 경우 일시적으로 암이 축소되고 증상이 완화되기는 하지만 수명연장 효과는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 비해 1~5개월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간암의 경우 일반적인 항암제 치료보다 환자에게 신체적 부담이 적은 간동맥 색전술, 알코올 주입법, 고주파 열치료법 등의 다양한 치료 방법이 시도되고 있으나 최근의 자료에 따르면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 비해 수명 연장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3. 6~12개월의 수명연장을 기대할 수 있는 암

 

유방암과 난소암의 경우 수술 후 재발하였거나 또는 유방암이 폐 또는 간, 난소암이 복막으로 전이된 경우 항암치료를 통해 종양의 축소효과 및 수명연장 효과가 인정되는 암입니다. 이 경우 치료를 받지 않으면 대개 1년 내에 사망하지만 적절한 항암치료를 받을 경우 6~12개월의 수명연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완치 또는 장기간의 수명연장을 기대할 수 있는 암

 

급성백혈병, 고환암, 제한기의 소세포폐암, 악성림프종, 융모상피종, 소아암(소아육종) 등은 적절한 항암치료를 통해 환치 및 장기간의 수명연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참고 : 암 치료의 현명한 선택 (니와 유끼에, 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