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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크리에이터 정관진 저작권 글

표적 항암제의 과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7. 3.

 

 

표적 항암제의 과제

 

1) 약의 효과

표적 항암제라고 해서 기존의 세포 독성 항암제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환자들 가운데는 표적 항암제라고 하면 더 새롭고 효과가 좋지만 세포 독성 항암제라고 하면 예전 것이고 더 독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신식 표적 항암제의 효과가 구식 세포 독성 항암제의 효과보다 못한 경우가 많다.

* 표적 항암제는 약의 효과 면에서도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2) 약의 부작용

세포 독성 항암제만큼은 아니지만 표적 항암제도 부작용이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허셉틴은 심장 독성, 이레사는 여드름과 설사, 리툭시맘은 과민 반응 등의 부작용이 있다.

 

3) 표적 항암제가 누구에게나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이레사는 폐암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표적 항암제이지만 한때는 시장에서 사장될 뻔한 아픈 과거가 있다. 이레사를 이용한 첫 번째 대규모 임상실험인 INTACTI-2 연구에서 이레사는 좋은 효과를 보여 주지 못했다. 이론은 그럴싸했지만 실제로 써 보니 효과가 기존의 세포 독성 항암제와 별반 차이가 없었던 것이다.

 

4) 지나치게 비싼 가격

이레사의 경우 한 알에 55,000원이다 그나마 처음에는 75,000원 정도였으나 환자들의 원성이 자자해지자 이 정도로 가격이 내린 것이다. 하루에 한 알을 먹는 약이니 한 달은 복용할 경우 약 값만 165만원이 나온다. 6개월이면 990만원, 1년이면 자그마치 1,980만원이다.

진료실에서 못 다한 항암치료이야기 p127~129 에서 요점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