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위암 말기환자의 5년 생존율이 37.5%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김영우·박숙련 박사 연구팀은 "위암 수술 받기전 시행한 검사로 수술후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5년 생존율 1A기는 96.0%, 2기는 74.0%, 3A기는 55.5%, 4기는 37.5% 등 순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팀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국립암센터에서 위암으로 진단받고 위절제수술을 받은 196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컴퓨터 단층촬영 검사를 이용해 위암의 병기를 측정했고 각각의 병기에서 5년 생존율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점막에서 시작된 종양이 위벽을 침습해 들어간 정도와 위 주위의 림프절에 전이된 정도가 모두 5년 생존율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쳤으며(p<0.001), 독립적인 예측 인자로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전에 병기가 1A기인 경우 5년 생존율은 96.0%, 1B기인 경우 84.8%, 2기 때는 74.0%, 3A기는 55.5%, 4기는 37.5% 로 나타났다.
위암의 정확한 병기(암의 진행 정도)는 수술 후 떼어낸 위암 조직을 가지고 종양이 위벽을 얼마나 침입했는지, 림프절에 얼마나 많이 전이 됐는지 다른 장기로 전이됐는지를 검사한 후 결정된다.
따라서 수술을 시행한 환자는 수술 직후 자신의 병기를 알 수 없고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는 수일 후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의료진은 조직검사 결과를 근거로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예측하고, 향후 치료 방법을 계획한다. 즉 최종 진단은 수술 후 병리검사를 통해 얻어진다.
최근 수술 전에 시행하는 선행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등에 대한 다양한 임상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김영우 위암센터장은 "이 연구 결과로 수술전 임상 병기를 토대로 층화 분석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으며, 수술 전 검사로 병을 완전히 치료하기 위한 절제 여부를 가늠하거나, 수술 전 항암치료 효과를 평가함에 있어 비뚤림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elizabet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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