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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아토피

[스크랩]아토피, 아이 밥상에 ’자연‘이 돌아와야 낫는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5. 12.
몸의 독성을 낮추는 전통먹거리 위주의 식사 필요

[메디컬투데이 이예림 기자]



‘원인불명의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

아토피를 설명하는 이 말은 듣기만 해도 섬뜩하다. 하지만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절대 과장된 말이 아니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아토피는 일단 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아 부모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한의원을 찾는 아이들 중에서는 가벼운 아토피 증상을 갖고 있거나, 심각하게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전체 환아의 1/3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엄마들 중에서는 아이의 아토피로 인한 신경과민 증상을 털어놓을 때도 종종 있다.

아토피는 도대체 왜 걸리는 것일까?

아기들 중에는 엄마의 뱃속에서 이미 아토피 소인을 지닌 채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아기들은 생후 2~3주경에 발생하는 태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이후로도 피부 발진이 지속되는 편이다.

원인은 부모의 섭생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빠의 평소 건강 상태와 엄마가 임신 당시 음주 또는 피로, 과식 등으로 아토피를 유발한 것이다.

임신 중 엄마의 입덧과 불규칙한 식습관, 밀가루 음식과 튀김류, 인스턴트식품 섭취, 과도한 심리적 스트레스 등도 태아의 피부에 좋지 않는 영향을 줄 수 있다.

모유수유 기간동안 아토피가 처음 생기는 아기들의 경우, 엄마가 먹은 음식이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계란, 닭고기, 고등어, 새우구이나 튀김 등과 같은 음식들도 원인이 된다. 간혹 우유를 먹지 않던 사람이 과도하게 우유를 섭취해도 아이의 아토피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이유식을 시작할 즈음에 아토피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육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식에 따라, 쌀부터 시작해 채소 1~2가지, 과일즙 약간 등으로 늘려 가면 크게 문제는 없지만, 영양을 고려해 처음부터 다양한 종류의 음식물로 이유식을 시작한 경우,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아이에게 무심코 건넨 빵 한 조각, 과자 1~2개, 굽거나 튀긴 생선 또는 조개요리, 견과류(땅콩, 잣, 호두)를 이용한 죽, 치즈, 유가공품 등은 위와 장을 거치면서 완벽히 소화되지 못하고 결국 피부를 통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돌 이전의 아이들에게 음식을 권할 때는 단순히 영양가와 먹는 재미를 생각하기 이전에 음식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을지 먼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놀이방이나 유아원 등 단체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즈음에 잦은 감기와 함께 아토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더욱이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먹게 되는 간식 외에도 활동 중에 흘리는 땀, 먼지, 오염된 흙으로 인한 접촉성 자극은 아토피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아토피는 원인이 다양하고, 부모가 일일이 챙길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아이의 고른 영양 섭취와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 써서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었더라도, 아이가 아토피에 걸릴 위험은 언제든지 존재한다. 또한 어렵게 가라앉힌 아토피 역시 재발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아토피를 물리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밥상 위에 ‘자연’을 담아내는 것이다. 지금 내 아이가 먹고 있는 음식이 과연 갖가지 화학 첨가물에 오염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화학 첨가물 섭취량을 최소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김치, 된장, 우리 콩 두부, 명태, 미역, 우엉, 미나리, 마늘, 양파, 도토리, 검정콩 등과 같이 몸의 독성을 내려주는 전통 먹거리에 아이들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함소아 한의원 안산병원 조성익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