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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간암

[스크랩]간암에는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5. 7.

한번쯤은 간의 소리 없는 아우성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간에 나타나는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소리 없이 다가와 이미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있습니다. 간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피로,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과 함께 황달을 동반합니다.

“간이 부었다”

어느 날 우측 상 복부 통증과 함께 간이 비대해짐에 따라 딱딱하게 느껴지는 간을 만져보고 간암을 알게 되는 수가 많습니다. 흔한 말로 “간이 부었다.”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라는 말을 많이 쓰시는데 이는 매우 무서운 말로 간경화나 간암의 증상을 표현한 것입니다. 간이 커지면 정상의 2~3배의 크기에 이르며 정상 간의 붉고 매끈한 표면과 달리 그 표면이 매우 울퉁불퉁해집니다. 간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게 되면 전신쇠약 증세가 급격히 나타나고 그 진행 속도도 매우 빨라져 곧 말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늘도 노래지고 눈빛도 노래진다.

간에 이상을 보이는 많은 사람들은 황달(jaundice)과 복수(ascites)증상이 나타납니다. 쉽게 말해 얼굴이 노랗게 뜨고 배에 물이 차는 증상을 말합니다. 간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빌리루빈 대사로 적혈구의 분해 산물인 빌리루빈이 간에서 분해되고 담도를 통해 빠져 나가게 되는데 암세포로 인해 이 기능을 하지 못해서 몸 속에 노란 빌리루빈이 계속 쌓이고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것입니다. 피부뿐만 아니라 눈의 흰자위도 노랗게 변하며 가려움증도 동반하고 소변 색은 매우 노란색을 띄게 됩니다.
복부 내장의 혈류장애로 인해 복수가 생기는데 뱃속에 물이 차서 출렁출렁하는 느낌을 받을 뿐 아니라 내장과 함께 폐를 압박해 숨쉬기를 방해합니다. 이런 복수는 보통 노란색인 경우가 많으며 출혈이 발생한 경우 붉은 빛이 날 수도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피로를 단지 ‘야근 때문이겠지’ ‘요즘 술이 과했나?’ 하는 생각으로 지나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지나친 건강에 대한 염려 또한 병이 될 수 있지만 ‘난 건강해’하며 자신의 건강을 맹신하는 것도 스스로의 몸을 망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당신의 간은 열심히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