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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유방암

[스크랩]유방이 크고 단단하면 만져선 쉽게 발견안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4. 26.

유방이 크고 단단하면 만져선 쉽게 발견안돼

43세 주부 K씨는 우연히 자신의 유방을 만지다 오른쪽 유방에 전에 없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을 느꼈다.

평상시 월경 전에도 멍울이 잡혔기 때문에 그러려니 생각하면서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결과는 유방암 3기. 4년 전 유방암 검사에서 별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무관심했던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평상시 관심을 가졌으면 미리 발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뒤늦은 후회를 했다. 유방 자가(自家)진찰은 유방암을 조기 발견.치료하는 데 절대적인 기여를 한다.

미국 여성의 경우 우연히 발견되는 유방암의 크기는 3.5㎝ 정도다. 하지만 규칙적인 자가 진찰을 하는 여성들은 평균 2.1㎝ 크기에서 유방암을 발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 대부분이 자가 진찰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들은 자신이 만져서 이것이 종양인지, 대수롭지 않은 멍울인지 잘 구분이 안간다고 말한다. 게다가 손으로 만졌을 때 나타나는 느낌과 증상이 모두 다르다.

예컨대 유방이 작거나 부드럽고, 종양이 피부 가까이 있을 때는 작은 크기에서도 발견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종양이 깊은 부위에 있거나, 유방이 다소 크고 딱딱한 경우에는 매우 크더라도 감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정확한 자가 진찰법과 진찰시 주의할 점 등을 충분히 알고 있지 않아 효율성이 더 떨어진다.

또 하나 자가 진찰의 함정이 있다. 스스로 만져 느낄 수 있는 종양의 크기는 약 2㎝다.

그런데 이 정도 크기의 50%는 치료 가능한 2기 암이지만 나머지 50%는 림프절로 암세포가 전이된 3기 이상이다. 따라서 자가 진찰을 통해 종양을 조금 일찍 발견할 수는 있지만 완벽하게 유방암을 예방할 수는 없다.

최근 의료계가 제시한 유방암 검진프로그램에 따르면 35~39세는 의사의 임상진찰로 충분하나 40세 이상에선 1~2년 간격으로 유방 촬영을 하도록 권한다. 미국의 통계지만 유방 촬영을 정기적으로 받을 경우 50대 여성은 사망 확률을 30%, 40대는 17% 줄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우리나라도 유방암이 급속히 증가하는 만큼 유방암 조기 진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여성마다 유방암의 특성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