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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여성암

[스크랩]자궁내막암 투병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3. 8.

제가  없는  동안에도  계속  사랑과  기도로  격려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10,13일  검사, 또는  상담차 병원에  갔다가  그날로  입원하게되어  40일간의

 

긴, 병상생활을  지나고 11,28일  집으로  돌아왔읍니다.(10,20 수술)

 

치료는  아직도  계속  되어야  하지만......

 

그동안  병원에서의  검사, 수술, 치료과정을  매일  기록했읍니다.

 

건강이  조금  더  회복되면  " 겨울장미의  암, 투병기 " 로  다소나마  유익한  정보가

 

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블러그에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멀고 먼  .........  그러나  성실하게  달려 갈  것입니다. 

 

2005,11, 마지막주간에...                   하나님의  은혜로  새 생명  얻은  겨울장미.

 

건강의  이상  신호를  알게된것은 8월 하순경. 그러나  몇일간의  하혈뿐, 다른 불편은  없었다

1년에  한번씩  한   자궁암  검사에선  정상으로   나왔고.....

다시  9월이  오고, 또한번, 10월초, 인터넷으로  강남의  c병원에  상담했더니   정상적인

생리 ,  또는  폐경기가   지나고  3년이 지났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가지않자  딸이 의논 없이  인터넷 으로   10,12 일 로   집에서  가까운 A 병원에  진료예약  해  버렸다.   할수없이  예약번호를   가지고  병원으로  갔다. ( 갱년기 질환과)

산부인과는  정말 가기  싫은데... 오늘은 스스로  찿아온것이다. 두 아이  출산시  각각  하루가

나의  병원   입원  기록이며  그동안  약,  주사, 병원을  멀리  하고  살았는데.....

 

내  차레가  되어    질문에  대해  상세히   답변하고  검진.......

내진  하시던  교수님이  아!  저런, 하시는  말씀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않았다 .

당장  오늘  입원해서   검사 받아야  한다고....다시   상담실에서  다른   선생님과

입원  절차   및, 질병에   관계된  상세한  질문과   대답  형식의  기록에  답했다.

 

 

놀랄  시간도  없이  전에  다니던  병원 의사 의뢰서를  가지고  오후 3시까지  입원하기로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  지금도  기억이  안난다.

그래도  점심시간이라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은행에 들려  입원비  준비를  했다.

입원약속  시간까지는  약 3시간남았다 . 

4박5일 이라  간단한  세면도구.  수건 ,슬리퍼. 평소먹는  약,  등을 챙겨  병원에 도착.

병실이  없어  원무과.  상담실을  오가다가  겨우  1인실 병실에  입원할수  있었다.

 

이  좋은  가을  노산선생님  께서는  " 가을에는  이민을 가지  마시오 "  라고쓰신  글이생각났다.   입원을   하다니 ,....아이를   낳고도  하루만에  퇴원  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인  이, 아름다운 가을에,  뭔가  심상찮는  예감이  드는

4박5일의  입원은  이렇게  갑작스럽게  나를  병상에  눕혔다.

병실에  올라가  환자복으로  갈아  입었는데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

몸에  맞지  않는   헐렁한   까운이  차갑고  낯설게만  느껴진다.

 

곧  시작되는  검사. ( 혈압, 채혈, 소변검사, 심장방사선촬영...)  갑작스런  입원에  놀란

두  아이와  남편이  검사  할때마다  긴장하고  아무  말도  못한다

검사가  늦게  끝나고  병실로   올라왔기때문에    지하에  있는

병원식당서  죽,미역수제비.등 사다가  3식구가 먹다. 

밤12시부터는  물도  먹지못하는  금식이다.

퇴근한   딸까지   네식구가  10시까지   함께  있다가

아들만   남고   다른  가족은  집으로  돌아가고   내일의   검사를   위해   일찍   눕다 .

 

10,13  목 

6시에 혈압측정, 주사. 8시경  인턴선생님이  오늘의  검사스케쥴  설명과  함께  검사시

통증, 부작용에대해  이야기한후  싸인하라고  했다. 확실한  병명은  검사를   마친후

결과를  보면   알수   있고 더  확실히는   20일 수술전날  말씀해  주실것이라고....  

모든것을  하나님의  긍휼과  병원에  맡기고 싸인하다.

신장  촬영을위해  좌약을넣고  20분간  참고 화장실을  다녀온후  검사실로  갔다.

딸이  휴가를  (오전)  내어 동행해주어  의지가  된다.

 

기사님이  팔에  조영제를  주입하고나서 촬영에  임하다.  복부를  고정시키고  기계가  강하게

내려눌러  찍고나서 (5분) 복도대기실에서  생수1리터를  먹고   소변이  터질정도가  되면

다시  같은  방법으로  촬영했다. 

다른  대기자가  " 어떤분은  물의  양이  적어  2차까지  했다 "  는  말을  들어서

물을  다  마시고  미리  근처  화장실조사를  했기때문에  끝나기가  무섭게  달려갔다.

30분후  다시  촬영, 

 

9시30분 --  10:30 분 (이빈후과의  청각검사 )  두가지  검사지만  대기시간이  길어서...

병실로  돌아와  잠시  누워있는데  다음검사실로  가라는  연락이  왔다.

 

 (심전도  검사) ...... 심전도실  침대에누워  초음파.검사를  간단히끝나다.

병실로  오는길에  어느  검사실  앞에서   통곡하는  가족들을  보았다.

 "  온  몸에  퍼졌대,  어떡해 "  하면서  우는  모습과

7곱살짜리  암환자도  보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온것에  대해   절실하게  감사를  느낀

것이  병원에  와서라니...부끄러웠다.

 

 

PET  검사 _____  왼손엔  주사때문에  부자유스러운데   요도에   소변호수를  꼽고   오줌주머니

       를  들고  휠체어를  타고  검사실로  가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미리  침대  이동   을    신청해   두어야 한다 )

       가는데마다  대기시간이  30분  정도,  하혈에다  배뇨장애, 진땀이 난다 . 육중한  문이열리고

        혼자  들어가니  거기에도  3사람대기.  팔에  주사를  맞고나서   온몸에  퍼진다음

        촬영하므로  1시간을  기다려야했다.요도에  꼽은  호수에서  비닐  백 으로   자동으로

         배뇨가 되지만 출혈인지,소변인지 ,구별도  안되고  고통스러워  아예  변기   위에     

         앉아  있는  편이   나았다.  보호자는  들어갈수없는

        검사 대기실에서  환자  혼자  이  고통스런  시간을  견딘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이  검사가   얼마나  힘든지를 .... 저절로  눈물이나왔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참으려고  내곁에  주님계신  것처럼  말했다.

        "  주님  께서  받으신 고난이  이렇게  힘드셨나요 , 저  많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그래도  손과  발에  못  박힌  그  아픔과는  비교되지  않지만  참아  볼께요.

            칸막이가  쳐진  의자에  앉아  (서면  안된다기에  )

            오랫동안  주님께  내  사정을  누가듣든  말든  이야기   했다.

            " 그가  찔림은   나의  허물을   인함이요 ,  그가  상함은   나의 죄악때문이라...

               계속  암송하고   있는데  내  이름을   부른다.

            

  촬영시간은  20분,정도며

       절대  움직이면  안되므로  속으로 찬송을 부르면서  좁은  침대에 뉘여져  터널  같은

       기계    속으로 들어갔다.   고통스럽던  긴  시간에  비해  쉬운  20분이었다

 

       병실로  오자  바로  호수를  뽑아주었지만  쓰리고  아픈 배뇨의  고통이  만만치  않았다

       빠르면  하루만에도  정상이  된다니..  무조건   참아야  함을  병원에  와서  배우고  있다.

 

       저녁때  간호사가  내일의  검사일정에  대한  설명,그리고  싸인을  받아  갔는데 오늘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더  힘든  검사들이 남아있느냐고  물으니  웃고만다.

       어떤  검사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큰병 아니겠지,   생각하며  입원  했는데  검사종류가   심상치   않자  , 걱정  하면서도

       애써  평온을   유지  하려는   가족들의  애처러운   모습이  나는  더 가슴  아프다.

       검사가   끝날   때  까진  우리  가족만  알기로하고   한사람만  낮에  병원에  있고

       저녁엔   모두  병원에  있다가  병원   식당서  저녁  먹고  네식구가  내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   한후  10시경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  받은  검사들을  노트에 기록하고  침대위로  올라가다.

       침대가  높아서  오르내리기가   힘든데 왜  이렇게  높아야  하느냐고  간호사에게

       묻자  의사   선생님이  진료   하기   좋은   높이여서   그렇다고  한다

 

      다른  분들이 병원에  검사하러   간다. 고  했을때  쉬운줄  알았다

      또한  나보다  먼저 암  수술을한  몇분이   계신데  이런  일을   겼었을텐데

      그들의  아픔이  내   아픔처럼   느끼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 

 

(S상  결장경  검사 )  10,14 ( 금 )

 이  검사는

 S 상  결장경을  직장을  통해  삽입하여  항문, 직장, S상  결장의  병변을  진단하기위한 검사로서

 

 검사전날12시부터 금식,  검사3일전부터  씨가  있는음식 먹지말아야  한다.( 포도,깨.등  )

 

 

 

 8시30분,  관장위해  주사기로  항문에  액체주입후  15분간  참고  화장실가라고  했는데

 

 곧바로  소변이  급해  간호사에게  물으니  소변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앉자마자...  2차시도 , 13분  겨우참고  성공,( 관장직전  화장실 다녀오라고 했으면

 

좋았을  것을...  들어오자   마자  관장합니다.  하고 바로 실시하는   바람에)

 

관장후  주사줄이  줄줄이  팔에걸린  주사가  매달린   폴대  를   끌고  검사실  도착,

 

침대에  옆으로  누운채 내시경을  삽입 , 약간  불편했지만, 화면을  보며  검사하니

 

신기하기만  했다, ( 약 20분  소요.) 작은   터널  같은   붉은  색의  관이   내가  보아도  정상

 

같아서   간호사에게   물으니  정상   같다고  했다. 그러나  정확한  답변은   선생님이  하신다고..

 

(  심장 단층  영상  검사)

 

심장병의  유,무 조사,  및  심장병에  대한 경과판정위해  조사,전날부터 

 

카페인이 들어간  모든음료,약,중단하며   검사당일  금식이다.

 

10분간  관상동맥  확장제를  투여할때 약  6분정도 가쁜숨을  내뱉는 불편과함께  손끝에서

 

발끝까지  물이 흘러 들어가는 것과  같이  전류가 .....

 

그러나  6분만  참으면  된다.   똑 바로 누운체  육중한  기계속으로

 

들어가  가슴에  뭔가를  붙이고15분간  촬영. 다시  다른  검사를  한후  4시간후에  와서

 

가슴에  무거운  것을  올려놓고  15분간 안정촬영을  했다.

 

검사에   임할때  마다   의료진들을 위한  기도를 하고  들어갔다.

 

 

( D&C 시술 )

이 검사는 자궁 내막의 병변 조직 검사로서

수술시간 5-10분동안 자궁내막의 근종을 긁어내는 시술이다.

간호사로부터 시술검사 과정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합병증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검사시행에 동의하는 서명을 하고 나서

이동침대에 뉘어져 산부인과 분만실로 갔다. 수술대에  뉘여지고

손과   발을 묶는다, 잠시후 수술하실  교수님께서  오셔서  왜? 묶어놓았느냐며

나무라셨다.  나는 이미  겁  먹고  있었기에  마취를 부탁했다.

왼팔 주사줄에  마취를 하자마자  마자 수면상태.....

깨어보니 산모가 옆에 누운 회복실이다. 3번째  분만  이라는 말을  듣고  칭찬과  격려를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다 .

약간의 통증과 하혈이 있었지만 1시간 정도 회복실에 머문 뒤 병실로 올라왔다.

잠시후 간호사가 오늘 예정된 마지막 검사가 있다고  설명해  준다.

 

 

( MRI 자기공명영상법 )

 

이 검사는 자기장과 고주파의 상호작용을 이용하여

인체조직의 해부학적 병리학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하는 검사로서

6시간 전부터 금식이지만 나는 이미 다른 검사때문에 하루종일 금식중이다.

 

병실에서 검사 동의서에 서명하고 이동 침대에 뉘어져 MR실로 이동.

육중한 검사실 문이 열리고 침대에 뉘인채 검사실로 들어가서

조영제 주사에 대한 부작용 설명을 다시 듣다.  온몸에   형광물질이 퍼지는  

약 6분간만 불편할 거라고 했다.(온열감.구토 . 두드러기)

다른 환자에게서 MRI 촬영에 대한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조금 긴장이 되었다.

 

혈관에 조형제를 주입할 때 갑자기 호흡곤란이 왔고

손끝에서 발끝까지 온몸에 전류가 통하는 느낌이 왔다.마치   물이  흘러내리는듯한...

그러나 6분 후면 사라진다는 말대로  가라앉아서  참을만 했다.

 

검사 도중에는 눈을 감고 절대 움직이지 않아야 되며

약 20 -- 30 ( 조영제주사 까지  40분정도 )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했다.

검사가  시작되면  시끄러운  소음이  심하므로  귀마개를   착용시켜주었다

 

좁은  침대에  뉘여져 둥근  터널같은  기계 속으로 들어가기 전

 "갈보리산 위에 십자가 섰으니" 찬송을 속으로 부르며 들어갔다.

하루종일 받은 검사로 인해 피곤하고 목마르고 지쳐있어

가만히 누워있으니 오히려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다. 

 

귀마개를   했는데도 쿵,쿵, 달그락, 소리가  요란해서 한쪽눈만  살짝뜨고

보니   빛이 번쩍번적  거려 다시  눈감다

온몸의  긴장을  풀기위해 축  늘어뜨려  잠이든  모습을   상상하다.

 

갑자기 기계속에 큰 손이 나타나서 나에게 물 한 컵을 먹여 주어

너무나 시원해서 눈을 떴다.

 

촬영기사가 "아주머니 검사 끝났어요. 일어나세요" 해서 보니 꿈이었다.

30 - 40분동안 깊이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나는 기사님에게 꿈이야기를 해 주었다.기사님은   거기서 잠이  와요 ? 고개를  갸우뚱하신다.

오늘의 마지막 검사를 마치고 병실로 올라오니 6시가 넘었다.

꿈에본  그 장면은  마치 영화 벤허 속에  나온 그런 느낌이  들어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체험했다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제  금식은  끝나서  딸이 식당서  사온 미역국을  맛있게  먹고

병실도우미로  든든한  아들만  남고 남편과  딸은  집으로....

오늘까지  고통스러웠던  검사를  무사히  마치도록 도우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6시에  혈압체크를 하고  그동안  팔에  길게 달려있던 주사를  빼내고

세수를  하니  이렇게  자유로울수가...

오늘의 유방암  검사는  내가  원해서  하게되어  8시30분에  유방  촬영을하다.

기계로  정면, 옆 , 겨드랑이를  세게  눌러  찍어  아팠지만 짧은시간이라  참을만하다.

여기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한다.

 

퇴원전  어제  수술한  자궁속에  피가  고이면  안된다고  자궁  수축제를 놓아

하혈를  하도록 한다고하는데  주사맞고  얼마  안되어  온몸에  기운이  빠지고

숨쉬는것조차  힘들어졌다.

간호사 실에  연락하자  곧  와서  설명해준다.  배가  좀  아플것이며  하혈이  있고

수축제  주사로  인해  심장쪽에  부담도 있을것이나   곧  안정   된다고  하였다.

 

10,19  일의  수술을위한  입원을  예약하고  딸이  퇴원수속을  밟는  동안  아들은  병실의  짐

정리를

하고  12시경  남편이  와서  네식구가  병원문을  나섰다.

3박4일간의  병원비는    병실료, 일반  검사료 ( 30여만원)

MRI 는  64만원에서  198,000 원이  의료 보험 헤택을  받았다.기타......

전체  금액은  3,523,820 원이다.(1인  병실료)

 

예정은  4박5일  일정의 검사였지만   내가  교수님께  주일날  예배드릴수  있도록  외출허가를

부탁했더니  무리했지만  나의  체력이  잘  따라주어  3박4일에  마칠수있었다고  하셨다

그러나  한가지  남은  방광  내시경  검사는  19일 입원해서    한다고 ...

오는길에  늘  가던  안동  칼국시 집에들려  몇가지  입맛돋을  음식을  시켰는데

입에서,코에서  주사약  냄새가  나서  맛으로  먹지않고  그냥  조금   먹었다.

집앞  현관문을  열때  눈물이  나왔다.  오늘서야 이웃에  사는 여동생에게  알렸더니                

 

 저녁준비를   다  해  가지고 와서  아이들과  집안청소며, 냉장고,분리수거를  해주었다.

아무런  준비없이  핸드백만  들고  검사차  갔다가  입원하게되어  숨가쁜  일정을

보내게된  가족들의  놀람,긴장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수술을  몇일  앞두고

기도부탁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