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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정보

암 검진, 언제 어떻게 받는 게 좋을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2. 28.

암 검진, 언제 어떻게 받는 게 좋을까?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질병이 정복되고 있지만 아직도 암(癌)은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병 중 하나다. 2002년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00만 명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하고 매년 약 600만 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1위도 바로 암이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09년 국가 암 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암 환자는 2007년 16만1920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갑상선암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인구의 고령화, 흡연, 비만, 식습관 등 암 발병위험요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암은 특별한 증상 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복통이나 혹이 만져지고 황달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특히 암에 걸린 가족이 있는 경우, 술이나 담배, 비만, 불규칙한 생활 습관을 가진 경우,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40~50대라면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받는 편이 좋다. 양성훈 유비스병원 외과 과장은 “암은 조기 진단만 하면 그만큼 완치율도 높은 만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암 검진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위암의 경우 만 40세 이상의 남녀가 대상이며 위장조영술이나 위 내시경으로 검사를 한다. 2년에 한 번 꼴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의 남녀가 검진 대상이다. 분변잠혈반응검사를 받은 후 대장암이 의심되면 대장내시경이나 대장이중조영술을 통해 검진을 한다. 대장암 검사는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간암은 만 40세 이상의 남녀 중 간경변증이나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이 양성인 사람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인 사람, 또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 받아야 한다.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을 한다. 6개월~1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는 편이 좋다.

 

3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매달 자가 검진을 통해 유방암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양성훈 과장은 “만 40세 이상 여성이라면 2년에 한 번 정도 유방촬영술로 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만 30세 이상의 여성이 대상이며 2년마다 자궁경부질세포 검사를 통해 암 유무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

 

평소 지나친 흡연 등으로 폐 건강이 의심되면 1년마다 흉부촬영과 객담 검사를 통해 폐암 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갑상선암은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1~2년 간격으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이준덕 헬스조선 기자 jundeo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