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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암,건강도서, 소개

명의: 심장에 남는 사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2. 6.

 

명의: 심장에 남는 사람  

EBS '명의' 제작팀 저 | / 정가: 13,000원

 

책소개

삶이 끝났다고 느낄 때,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라 !
현직 의사들이 뽑은 각 분야 베스트 오브 베스트 닥터


EBS '명의' 제작팀이 좇은, 각 분야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18명의 ‘명의’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EBS 메디컬 다큐멘터리 '명의'는 지금껏 보아왔던 수많은 의학 프로그램과는 다른 지점을 주목했다. 환자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하기보다 질병을 눈앞에 두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는 의료진의 모습에, 병원의 리얼한 현장보다는 환자들 옆에서 새로운 치료법과 수술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사들의 진지한 표정을 좇았다. 80여 회의 방송 가운데 ‘5대 암’을 비롯해 우리 삶에 가장 맞닿아 있는 의학과 질병 분야의 명의, 열여덟 명을 엄선하여 담은 이 책은 명의와 환자가 나누는 대화를 듣기도 했고, 늦은 밤 불 켜진 연구실에서 명의의 생각을 직접 물으며, 그들의 의술은 물론 인간적인 면면을 살펴보았다.

뿐만 아니라 각 질병마다 깊은 통찰력이 느껴지는 명의의 호쾌한 예방법과 질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의학 정보를 풍부하게 실은 이 책은 질병에 대한 이해는 물론,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을 차갑고 냉정하게만 대하는 것 같은 야속한 존재,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의사는 단지 ‘꿈의 직업’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준 직업’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명의는 인간의 한계와 싸우고 싸우다 ‘신의 손’을 빌려 인간의 생명을 구한다는 사실을 독자들로 하여금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EBS '명의' 제작팀

추덕담, 이창용, 한정, 권종남, 안선효, 양희, 윤승희

목차

1. 당신이 살아있는 오늘_ 국립암센타 폐암내과 전문의 이진수
2. 우리에게 ‘형제’가 있다_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이춘기, 이춘성
3. 나는 행복한 사람_ 연세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수술 전문의 박정수
4. 당뇨, 평생을 친구처럼_ 강남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손호영
5. 못난이 자궁이 하고 싶은 말_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이효표
6. 나를 잊어주길 바랍니다_ 삼성서울병원 소아외과 전문의 이석구
7. 잃어버린 환자’는 없다_ 서울아산병원 간암·간이식수술 전문의 이승규
8. 우리 생애 최고의 반전_ 서울아산병원 신장·췌장이식수술 전문의 한덕종
9. 기적보다 뜨거운_ 연세 세브란스병원 위암 전문의 노성훈
10. 예고편 없는 인생의 구원 투수_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오창완
11. 완치할 수 없어도 돌볼 수 있다_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전문의 허대석
12. 老의사가 써 내려간 생명의 時_ 가톨릭대학 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 전문의 김춘추
13. 화성에서 온 내과의사, 금성에서 온 외과의사_ 연세 세브란스병원 대장암 전문의 김남규

14. 노벨 의학상을 받을 소년, 송명근_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송명근
15. 가슴, 그리고 마음을 치료하다_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유방암 전문의 노동영
16. 통증 해방 전선에 서다_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김찬
17. 그런 에이즈는 없다_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오명돈

 

책속으로

인생의 갈림길은 선택의 여지없이 일순간에 모든 것을 뒤바꿔버리기도 한다.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외면할 수 있는 것도, 그 자리에서 가는 것을 포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제야 사람들은 자신이 ‘인간’이었음을 뼈저리게 느낀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오늘 아침의 수술장의 풍경은 너무 고통스럽다. 딸의 수술이 무사히 끝나기를 기다리는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집도의의 너무 이른 등장에 숨을 멈춘다. 의사는 환자의 가족들에게 어떤 말을 전했을까? 오랜 경험으로 가족들을 조금이라도 안심시켜 줄 수 있었을까? 하지만 어두운 비상계단 저 뒤로 어머니의 비명 같은 울음이 들렸다. 저들의 기댈 곳 없는 등을 누가 보듬어 줄 수 있을까? 더이상 물러 설 곳 없이 내몰린 저 가족에게 누가 희망의 빛을 전해 줄 수 있을까? 불가항력적인 잔인한 존재의 공격. 그랬다. 그게 바로 ‘폐암’이었다. ---‘당신이 살아있는 오늘’ 중에서

“전공의 시절 은사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아이들은 너희가 죽고도 50년은 더 살아야 한다. 절대 그걸 잊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아이에게 남은 긴 인생이 자신의 실수 때문에 틀어지면 안 된다는 부담감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신이 아닌 다음에야 누가 이토록 타인의 삶에 깊이 오랫동안 개입할 수 있을까? 수술을 거듭할수록 누구에게도 드러낼 수 없는 두려움이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다. “수술이란 게 항상 완벽하진 못하거든요. 성공률 99%면 완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100명 중 1명은 실패한다는 건데 수술을 할수록 겁이 납니다. 내가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표준에 따라 최선을 다했지만, 혹시라도 이 아이가 결과가 1%의 그 사람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점점 더 두려워지는 것 같아요.”
   ---‘예고편 없는 인생의 구원 투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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